여자 교도관인 나, 진짜 결혼 못 할까요?

2020년도 국가직 9급 공채 교정직으로 합격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교정직 합격 후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곧 연수원 입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A씨가 교정직에 도전한 이유는 바로 A씨를 딸처럼 키워주셨던 큰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A씨의 가정사는 조금 복잡하다고 하는데요. A씨는 중학교 때까지 큰아버지 댁에서 컸습니다. A씨의 큰아버지는 교도관으로 40년을 재직하셨고, 인간적으로도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하는데요. 직업적으로도 많은 보람과 성과를 내신 것을 보고 A씨도 큰아버지가 멋있다고 생각했기에 교정직에 도전했고, 결국 합격하게 된 것이었죠.

그러나 문제는 A씨의 부모님이었습니다. A씨가 시험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지금까지도 A씨의 직업을 인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의 부모님은 사람들이 남자 교도관도 싫어하는데 여자 교도관이면 어느 집안이나 싫어할 것이라면서 남자 만나서 결혼은 할 수 있겠냐면서 A씨의 앞날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 부모님의 말씀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여자 교도관은 대부분 청주로 발령을 받는데 얼른 발령을 받아 독립해서 이 집을 나가고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친구들은 A씨의 부모님에 옛날 사상을 가진 것이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독립해도 부모님을 아예 안 볼 수 없으니 입장이 많이 난처했습니다. A씨는 여자 교도관이 정말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를 거르는 사람을 거르세요. 그런 집안은 의사 며느리 들어가도 판사 며느리 들어가도 건방지다고 싫어할 거에요’ ‘제가 여성 교도관이에요. 저를 포함해서 동기들 대부분이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잘 지내고 있어요. 다만 지역 옮겨다니는 건 조금 고려하셔야 하는데 관사가 잘 되어 있어요’ ‘결혼이 대수인가요.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거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 교도관인 여성 사연자, 정말 결혼을 못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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