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경제적인 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얼마 전 결혼 계획을 위해 남자친구에게 돈 관련 질문을 했다가 남자친구의 뜻밖의 반응으로 황당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현재 6개월째 사귀고 있습니다. 연애 초 남자친구는 적극적이고 밝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기에 A씨는 싫지 않았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중 결혼 자금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대화는 A씨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결혼을 서둘렀다고 하는데요. 물론 남자친구는 친절하고 다정했지만 마냥 성격 하나만 보고 결혼할 순 없었기에 현실적인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A씨는 먼저 자신이 모은 돈을 밝히고 남자친구에게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어?'라고 물었죠. 그러나 이 질문을 받은 남자친구는 너무 당황해했고, A씨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남자친구는 '나에게 뭘 그리 바라냐'면서 '30대 남자가 얼마나 많아야 되는 거냐' '다 준비돼서 결혼하는 사람 몇 되겠냐' '다 대출 내서 열심히 벌며 갚아가며 사는 거지'라는 말을 했는데요. 결론을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말이었는데, 남자친구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서로 좀 더 모아서 결혼 계획해보자'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더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자신과 결혼할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럴 거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요. 며칠 후 남자친구는 다시 연락 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뭐하냐?'라고 물었습니다. A씨는 '헤어지자더니 왜 연락했냐'라고 말했는데요.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다고 너까지 연락 안 하냐?'면서 A씨를 탓했죠. A씨는 왜 자신을 탓하냐고 말했더니 남자친구는 또 '탓하는 게 아니고 서운해서 그랬는데 그걸 탓한다고 말하냐'면서 또 A씨를 비난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피곤해서 그냥 인정하고 말핬다고 하네요.
A씨는 결혼 전 재정 상태를 물은 것이 많이 실례였는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친 나이도 있으니 당장 결혼하자고 할 줄 알았는데 모은 돈 물어봐서 당황한 듯' '결혼하면 돈 이야기가 일상인데 저런 남자 거르세요' '남친 빚 있는지 잘 알아보세요' '돈 없는 것도 문제지만 솔직하지 못하고 자격지심 있는 게 더 문제에요' '30대 남자가 얼마나 많아야 되는 거냐라니.. 노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