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같은 웨딩드레스 입고 같은 날 함께 결혼식 올렸어요

나의 결혼식 날 혼주석에 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엄마가 아닌 함께 웨딩드레스를 입은 엄마의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얼마 전 엄마와 함께 합동결혼식을 올린 한 여성의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딸 아이슬링(Aisling, 35)과 엄마 트리샤(Trisha, 53)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슬링은 헤어 디자이너로, 트리샤는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어떤 모녀 사이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슬링은 2012년 남편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들은 둘 다 한 번 결혼한 적이 있었는데요. 각자 한 명 씩 아이들까지 있었죠. 2016년 3월 아이슬링은 엄마와 6명의 언니 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는데요. 그때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합니다.

2017년 엄마 트리샤는 현재 남편을 소개받았는데요. 이 남편은 엄마 트리샤에게는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모두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자상한 남자라고 하네요. 2019년 1월 엄마 또한 프러포즈를 받으며 두 커플 다 결혼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죠.

결혼 준비는 엄마가 빨랐는데요. 결혼식을 올릴 장소를 예약하고, 대부분의 것들을 미리 다 정해두었다고 합니다. 이때 엄마는 딸 아이슬링에게 특별한 제안을 한 것이죠. 바로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아이슬링과 현재 남편은 이 계획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특별한 날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결혼식을 하는 데는 돈이 많이 들고, 평소에도 넷이서 자주 식사 자리도 가지고 친하게 지내기에 합동결혼식을 한번 고려해보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들은 결혼식 4개월 전 합동결혼식에 동의했고 함께 결혼 준비를 이어갔죠.

사실 아이슬링은 엄마가 거의 모든 준비를 해두었기에 별로 할 것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웨딩드레스를 골랐는데요. 바로 같은 웨딩드레스였습니다. 이 웨딩드레스는 둘 다에게 멋지게 어울렸죠.

사실 이들은 합동 결혼식을 가족들에게만 알렸고, 다른 하객들에게는 비밀로 했습니다. 사실상 깜짝 결혼식이었던 것이었죠. 사람들은 엄마 트리샤의 결혼식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리샤와 아이슬링의 지인들은 대부분 겹쳤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먼저 엄마가 신부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링은 또 다른 방에 숨어있었죠. 이후 트리샤 또한 입장을 하고 함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정말 특별한 날이었을 것 같은데요. 모녀 사이에 큰 추억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