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결혼 안 하는 이유 2위는 '경제적 어려움' 과연 1위는?

요즘 많은 미혼남녀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과연 안정적인 직장인의 대명사격인 '공무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에서는 관내 2030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여성 93명, 남성 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30대 99명, 20대 55명이었습니다.

 

1. 결혼 꼭 해야 할까?

과연 공무원들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응답자의 66%는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라고 답했네요. 이어 21%는 결혼은 꼭 필요하다, 9%는 결혼은 안 하는 것이 낫다, 4%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즉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는 견해가 월등한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비혼의 원인은?

과연 비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들이 비혼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바로 54%의 응답자가 답변한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이어 2위 응답으로는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답변이 나왔으며 11%는 기회가 없어서, 2%는 일 또는 승진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3. 결혼 가정이 부러운 점이 있나요?

설문조사에서는 미혼자만을 대상으로 결혼 가정이 부러운 점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요. 응답자의 49.3%는 결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부러운 점으로 들었습니다. 이어 6.5%는 자녀가 주는 행복감, 2.6%는 맞벌이의 경제적 여유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부럽지 않다는 응답도 있었는데요. 이는 19%에 달했습니다.

 

4. 출산, 꼭 해야 할까?

과연 2030 공무원들은 출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응답자의 56.5%는 '때에 따라 출산은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는데요. 출산은 꼭 해야 한다는 답변보다 두 배나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자녀는 아예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9.7%에 달했습니다. 적당한 자녀 수에 대해서도 1~2명이 적당하다는 의견은 96%에 달했지만 세 명 이상의 다자녀를 원하는 응답자는 극소수였습니다. 

결혼은 물론 출산까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공무원들인데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과 출산에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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