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많은 미혼남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높은 집값으로 인해 결혼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집을 마련하고도 결혼을 못 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남성에게는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요?
35세 남성사연자 A씨는 26살부터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다 나름 악착같이 월급을 모으고, 이 월급을 굴려 몇 년 전 경기도에 3억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리고 입주 당시 1억 3천만 원의 대출을 받았죠. A씨는 2년 동안 대출도 3천만 원을 갚았는데요. 이에 대출 원금은 1억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집값은 현재 많이 올라 5억 정도라고 하는데요. 대출금이 1억 원 남아있지만 충분히 갚을 여력도 되고, 언제라도 사정이 정말 어려우면 집을 팔아 상환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출금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A씨는 1년 5개월 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A씨가 경기도의 아파트에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있었죠.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요. A씨가 먼저 월급, 저금 액수, 대출금 등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반응은 A씨의 예상과 달랐습니다. '대출금이 있었어?'라는 식의 반응이었죠.
이에 A씨는 현금 3억으로 어떻게 집을 다 사냐며, 집값 3억에 대출 1억이면 부채비율이 50%도 안 되는 것이고, 지금은 집값이 5억인데 1억 빚은 많은 것도 아니라고 말했죠. 그러나 여자친구는 그렇게 큰 빚이 있는 걸 지금까지 숨기고 결혼하려고 했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A씨는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지만 연애를 하면서 먼저 아파트 대출에 대해 말할 이유가 없어서 말을 하지 않은 것 뿐인데 마치 A씨가 사기 결혼을 하려고 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A씨는 이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월급 받은 걸로 매달 대출금을 갚으면서 살 생각이었는데요. 여자친구는 매달 그렇게 빚에 쪼들리며 살 자신이 없고 부모님도 빚쟁이에게는 시집 못 보낸다고 말했다며 A씨에게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A씨는 노름이나 사채, 유흥으로 빚을 진 것도 아니고 집 사며 생긴 대출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여자친구가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A씨의 월급은 4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출금 70만 원은 별로 크 부담이 아니라 생각했고, 사실 집이 있으니 결혼 준비의 큰 산은 넘었다고 생각해 결혼을 이야기한 것이었는데 이 대출금을 가지고 반대를 할 줄을 몰랐다고 하네요. A씨는 네티즌들에게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의 생각을 바꿀 조언이나 자신에게 해줄 조언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은 집 사고 싶어도 옛날처럼 대출 많이 안 나와서 집 사기가 너무 어려워졌는데 고작 집대출 1억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면 여자친구가 조금 현실 감각이 없어 보여요' '여자분 금융 감각이 제로네요. 누가 현금으로 집을 삽니까' '집 대출금 보고 빚쟁이라고 하는데 결혼하시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