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담고 싶었던 한 사진작가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린지 맥캐프리(Lindsey McCaffry)의 프로젝트입니다. 맥캐프리의 사진 콘셉트는 바로 '소개팅'이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두 남녀를 불러다 이들의 케미스트리를 촬영하는 것이었죠.
린지 맥캐프리의 모델이 된 남녀는 바로 27세 남성인 대니엘 앨런(Daniel Allen), 그리고 32세 여성인 카몬 웨이트(Karmon Waite, 32)였습니다. 이들은 질문을 바탕으로 몇 가지 공통점에 의해 모델 캐스팅이 되었죠. 포토그래퍼는 이들의 음악 취향이 같다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는데요. 비슷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도 말했죠.
앨런과 웨이트 둘 다 자신이 이 사진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될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안대로 눈을 가리고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안대를 벗는 순간부터 촬영이 시작되는 것이죠. 웨이트는 매우 긴장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얼굴에 좋고 싫음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얼굴에 티가 나고 촬영을 망칠까 두려웠던 것이죠. 또한 상대방 남성이 자신을 보자마자 달아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됐따고 합니다. 앨런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 상대방 여성에게서 부정적인 리액션이 나오면 어떡할지 고민이었다고 하네요. 긴장한 사람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포토그래퍼였죠. 모델들이 서로 마음에 안 들어 촬영이 무산되면 어떡하나 내심 마음 졸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결국 안대를 풀었습니다. 과연 촬영 현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고 하네요. 웨이트는 분위기를 풀고자 '긴장되나요?'라고 물었고 앨런은 '떨고 있다'면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들은 이야기를 하고, 웃고, 웃는 등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이후 이들은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연인 콘셉트의 포즈를 취하기 수위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정했다고 하네요. 다행히 이들은 미리 촬영의 콘셉트를 알고 왔기에 매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먼저 앨런의 오토바이 위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웨이트는 어떻게 포즈를 취하면 좋을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에 앨런은 웨이트에게 자신을 마주 보고 앉아보라고 했고, 이들은 진짜 연인처럼 다리 위에 다리를 얹으며 과감한 포즈를 시도했죠. 이후 앨런은 웨이트를 번쩍 들어 올리며 로맨틱한 광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요.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의 미소는 마치 몇 년을 교제한 것만 같은 편안함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물속에서 포개져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기도 했고, 앨런이 웨이트를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촬영 막바지에 맥주를 한잔 하며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포토그래퍼 린지 맥캐프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6만 8천 회 이상 공유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이 두 사람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실제로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루에도 수 백 통씩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들은 '좋은 친구 사이'로 남았다고 하네요.
한편 린지 맥캐프리는 진실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기에 당분간은 '소개팅' 사진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