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460만 원의 예약금 환불 안 해주는 예식장

2021년 5월의 신부가 될 예정이었던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간호 학교에 다니며 간호사의 꿈을 키우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었죠. 그러나 결혼식을 1년도 채 앞두지 않고 돌연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니암 자비스 스미스(Niam Jarvis-Smith)입니다. 니암은 세상을 떠나기 전 날까지만 해도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때문에 만나지 못했기에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고 하네요. 니암은 조금 컨디션이 안 좋지만 다음 날 괜찮아질거라 말했기에 부모님에게 이 소식을 청천벽력과 같았다고 합니다.

니암은 남자친구 드류 테일러(Drew Taylor)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드류 테일러는 심폐소생술 등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니암을 살릴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들은 2021년 5월 25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에딘버러에 있는 헤버 호텔(Hever Hotel)에 예약을 하고 3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60만 원 정도의 보증금을 내둔 상태였는데요. 니암의 장례식 후 이 보증금을 환불받으려 했지만 이 일은 그리 간단치 않았습니다.

니암의 아버지 대런(Darren)은 BBC의 프로그램 '유앤유어스(You and Yours)'에 출연해 예식장의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보증금을 받아내는 것이 '전쟁'과 같다는 말을 전했죠. 대런은 이 보증금을 환불받기 위해 호텔 측에 여러 수단을 동원해 연락을 했는데요.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텔과 연락 했을 때는 6~7주 전이었다고 하는데요. 호텔 측에서는 '상황에 상관없이' 어떤 보증금도 환불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대런은 호텔 측에서 도덕적으로 100% 환불해줘야 하며 약관상으로도 80%는 환불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호텔 측에서는 답변을 계속 미루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이 호텔의 웹사이트는 없어졌고, 전화는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이 호텔이 문을 닫은 것인지 폐업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자의 죽음에도 보증금을 환불해 주지 않는 이 업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 당사자의 죽음에도 약관상 80% 밖에 환불해 주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네요. 

너무 안타까운 사연인 것 같은데요. 불공정한 약관은 수정되고, 합리적인 계약으로 신혼부부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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