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신 중..' 코로나 위험 무릅쓰고 몰래 연차 써서 낚시 간 남편

임신한 한 여성이 남편의 거짓말을 알게 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와 남편은 낚시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낚시, 게임이라는 취미가 같고, 같은 동네라서 친하게 지내다 사귀게 되었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 또한 낚시를 사랑하기에 연애, 결혼 기간 내내 남편에게 낚시를 가지 말라고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주말에 날이 좋을 것 같으면 이번 주에 한 번 다녀오자며 A씨가 먼저 나셨습니다.

A씨는 6개월 전 임신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 임신 기간과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얼마 간은 낚시를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죠. 코로나가 진정되면 얼마든지 나가도 된다고 했는데 점점 심해지기만 하고 있다고 하네요. 남편이 낚시 말고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은 마음껏 하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도 남편이 게임하는 것도 터치하지 않고, A씨도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배가 심하게 뭉치면서 아파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는데요. 아무리 걸어도 받지 않아 회사에 전화를 걸게 되었죠. 회사에서는 남편이 연차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추궁했고, 남편은 A씨가 낚시를 못 가게 한 이후로 이런 식으로 몇 번 연차를 써서 낚시를 갔다고 하네요.

남편은 연차를 몰래 쓴 것은 자신의 잘못이니 미안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낚시는 어차피 혼자 하는 건데 코로나 감염 위험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죠. 

A씨는 자신이 괜히 낚시를 못 가게 해서 남편이 저렇게까지 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몰래 연차를 써가면서 가는 건 아니지 싶어 화도 난다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아내는 싫어서 안 가나요? 바보라서 집에만 있나요?' '낚시 가더라도 연락은 해야지 잠수나 타고, 애 아빠 될 사람이 혼자만 생각하네요' '이 시국에 거짓말하고 나다니다니. 나는 안 걸린다 하는데, 걸린 사람들은 걸릴 줄 알았겠어요?' '개인행동 하고 싶으면 그냥 결혼하지 마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임신 중 몰래 연차 쓰고 낚시 간 남편.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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