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선배를 짝사랑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3년 동안 회사 선배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선배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여성 사연자 A씨는 신입사원 연수원에 다녀온 후 회사에 들어가니 정말 정글 같았습니다. 뭐 하나 실수하면 안되고, 사회는 사회라지만 너무 삭막했죠. 당시 A씨에게는 사수가 두 명 있었는데요. 직속 사수는 한 명이고, 자신보다 3년 선배였습니다.
A씨는 직업 특성상 교대 근무할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선배는 교대할 때 꼭 30분 일찍 와서 전 사람을 일찍 보내주고, 본인이 하는 일은 중간에 추가 근무를 하더라도 마무리를 하고 가는, 좋게 말하면 진국이고 나쁘게 말하면 호구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급하게 근무를 빼야 하면 본인이 대타를 나가주고, 혹시 교대할 때 입이 심심할까봐 초콜릿을 사왔다고 나눠 먹는 착한 선배였지만 사적으로 만날 일이나 기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반지는 끼고 있었기에 여자친구는 있구나 생각하는 정도였죠. 간혹 같은 근무시간대인 사람들이 퇴근하고 회식을 하러 가면 참여하지 않거나, 운동을 가거나 하는 바른 생활의 느낌이고 남초 회사라 가끔 성희롱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돌리는게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었던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A씨가 오후 근무를 하러 갔을 때, 이 선배가 오전 근무였다고 하는데요. 너무 잘 꾸미고 온 모습에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안경 하나 벗는다고 이렇게 잘생겨질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선배는 시력이 매우 나빴다고 하는데요. 콘택트렌즈를 끼고 왔는데 눈도 크고, 코도 잘생기고, 머리도 올리니 너무 잘생겨서 놀랐다고 합니다. 이에 사람들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냐고 물었고, 알고 보니 회식에 참여 하지 않았던 것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고, 여자친구가 일을 하러 가면 운동을 가는 식으로 모든 루틴이 여자친구에게 맞춰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A씨는 이 선배가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러 향수 냄새도 독하지 않고, 섬유 유연제 냄새가 나는 것도 좋고, 자리도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손톱도 깔끔하고, 핸드크림도 자주 바르고, 셔츠나 바지도 항상 깔끔하게 다려 입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자제하고, 상스러운 말도 하지 않는 모습도 좋게 보였죠. 또 반전은 연수원 때는 사람들과 랩을 해서 엄청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연애도 10년 차라고 하는데요. 대학생 때 여자친구에게 반해서 처음으로 고백해서 사귄 사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A씨는 다른 사람들을 봐도 시큰둥하다고 합니다. 기준이 이 선배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서를 이동해서 옆 부서이지만 가끔 근무가 겹쳐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였죠. A씨는 평생 이대로 자신의 마음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혹시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등 온갖 생각이 다 나지만 꾹 눌러 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A씨는 미친 소리 같지만 고백해도 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백프로 차일 거고 앞으로 회사에서 계속 볼 사이인데 껄끄러운 건 어떻게 하시려구요?' '10년이나 연애 했으면 이미 당연히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일 거에요. 안타깝지만 접으세요' '그냥 주변에 있는 연예인이구나 생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10년 동안 사귀고 있는 회사 선배를 짝사랑하고 있는 여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