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보수적 남친과의 결혼, 의외로 친구들이 찬성합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여성 A씨. 그러나 남자친구의 성향이 다소 가부장적이기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가부장적'이라는 것은 여자를 깔보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가부장적이라고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0대 초중반의 여성 사연자 A씨는 40대 초반의 남자친구와 1년 넘게 교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A씨는 원래 자영업을 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정리하고 쉬는 중이고 남자친구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나이가 있다 보니 연애 시작부터 자신은 결혼할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했었고, A씨는 완전한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여자에게 있어서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하고 살던 사람이었죠. 이에 A씨는 자신의 생각은 남자친구에게 밝혔고, 남자친구는 '어쨌든 절대 결혼 안 하는 사람은 아닌 거네?'라며 연애를 시작했죠. 그리고 요즘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A씨가 1년 넘게 봐온 남자친구는 매우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합니다. 일단 남자친구의 기본 마인드는 '남자는 바깥 일, 여자는 집안일' 그리고 여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내 XX가 돼서'라는 말도 자주 쓰죠.

남자친구는 본인이 바깥 일에 전념하고 돈을 많이 벌어다 줄 테니 집안일은 전혀 신경 쓸 일 없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육아는 공동으로 하겠다고 했죠. 돈 관리는 자신이 할 것이며 한 달에 일정 금액으로 생활비, 용돈, 여유 자금을 줄 테니 그 안에서 다 쓰든, 저금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 했죠. 또한 전업을 하든, 밖에서 가게를 하든, 취미 생활을 하든지도 알아서 하고, 버는 수입은 다 써도 상관없지만 집안일은 도우미를 쓰든, A씨가 하든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침은 밥으로 꼭 먹어야 하기에 차려줘야 하고, 1년에 5~6번 시가 행사에 참석해야 하며, 갔을 때는 혹 일을 하게 되더라도 싫은 내색 없이 어른들의 비위를 좀 맞춰드렸으면 좋겠다는 요구 사항도 있었습니다. 대신 친정 가까이에 살고 싶으면 살고, 원한다면 자주 가고 평소에 잘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아이는 본인의 나이가 있으니 노력해도 안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문제가 없다면 아들딸 구분 없이 무조건 한 명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죠.

집은 대출 없이 경기도 외곽에 30평대 아파트가 준비되어 있지만, 만약 결혼한다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다시 살 수 있다고 하고, 혼수는 필요 없고 결혼식 비용 또한 본인이 전액 부담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설사 자신의 사업이 쫄딱 망한다 해도 막노동을 다녀서라도 A씨가 생계를 걱정할 일은 없게 하겠다며 자신하기도 했죠.

이를 들은 A씨의 친구들 의견은 반으로 갈린다고 하는데요. 어떤 친구들은 팔려 가는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결혼하냐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종살이 할 일 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다른 친구들은 이렇게 가부장적인 거라면 어정쩡한 반반보다 낫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 남편은 시월드 갑질을 당연하게 여길 것 같아 힘들 듯' '전업 주부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남편감이네요' '우리집은 제사 없어, 우리 엄마 완전 쿨해라는 말 믿고 결혼해도 어이없는 일 당할 판에 저건 나쁘지 않은 듯' '남자친구가 저 말 다 지킬 거라고 생각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이지만 책임감 강한 남자친구와의 결혼.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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