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정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2년간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상견례 전이며 양가 부모님께는 인사를 드린 상황이라고 하네요.
A씨의 부모님은 20대 때부터 사업을 하셨고, 10년 전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전원 생활 중이십니다. A씨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낚시도 하고, 골프도 치고, 보더콜리 한 쌍을 기르시며 운동도 하루 한 시간씩 하시며 건강 하시다고 하네요. A씨의 어머니는 도시 생활을 바라시지만 고생한 아버지를 존중해 함께 시골에서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A씨의 부모님은 건물을 한 채씩 가지고 계시며, 근처 광역시에 90평대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계시고, 시골 집, 그리고 누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부모님 명의이며 시골에 작은 토지가 조금 있다고 합니다. A씨가 아는 것은 이 정도이며 다른 자산에 대해서는 딱히 말씀해 주시지도 않았을뿐더러 A씨도 궁금하지 않기에 알려고 하지 않았죠.
A씨는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릴 때 A씨의 부모님은 시골에서 작게 농사도 지으시고, 취미생활을 하시면서 지내신다고 소개했습니다. 시골 생활 하신지도 10년이 지났는데, 굳이 예전엔 사업을 하셨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A씨의 생각으로는 더 이상하다고 판단되었죠. A씨의 여자친구도 A씨의 부모님이 그냥 시골에서 생활하시고, 노후 준비가 되어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친한 친구들을 소개해 줬습니다. 이 친구 네 명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었기에 다 같이 모이는 자리는 그 때가 처음이었죠. 그러면서 친구들이 A씨의 여자친구에게 A씨 부모님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해 줬습니다. '갓물주 아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냐' 등의 멘트였죠. 그렇게 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A씨는 여자친구와 다툼이 생겼습니다. 여자친구는 부모님의 자산에 대해서는 그래도 아는 선에서 알려주는게 맞지 않느냐는 것이었죠.
그러나 A씨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A씨 자산에 대해서는 숨기는 것 없이 백만 단위까지 알려줬고, 대출 없이 아파트도 한 채 있고, 타고 다니는 차도 있고, 8년째 다니는 직장도 있고 부족함이 없는데 왜 부모님의 자산에 대해서 알려줘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부족함이 있었으면 여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 지금도 풍족한 편인데 굳이 부모님 자산까지 오픈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아했죠.
A씨는 자신이 상대방을 속인 것인지, 각자 부모님의 자산에 대해서 오픈 해야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돈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친구들도 알고 있는데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가 모르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날 못 믿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모은 돈인데 그걸 굳이 자식도 아닌 아내 될 사람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전 부모님의 자산을 공개하는 것.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