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직장 내에서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고민일까요?
처음에는 나이 서른에 저렇게 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나중에는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너무 바보처럼 잘해주니 윗 사람들은 매일 술 마시자고 불러내고, 직장에서 주말에 당직 서는 것이 있는데, 그것도 남자친구에게 미뤘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런 것을 기분 안 나쁘게 받아들이고, 군말 없이 선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절 때면 어김없이 나이 많은 직장 선배들 집을 돌며 과일을 준다거나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두 시간씩 걸리는 곳도 갔다고 하네요.
더 웃긴 것은 직장 선배들만 술을 마시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대부분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다는 점이었는데요. 이유를 물어보면 혼자 저녁 식사하시는 것이 안쓰럽다며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술을 마셔 드려야 한다고 말했죠.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도 아니라 한 번 마시면 야외 벤치에서 잘 정도로 마신다고 합니다.
A씨 커플의 직업이 승진을 해야 한다거나 성과를 내려고 하는 직업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들은 전문직이라 승진도 없다고 하는데요. 물론 회사 선배들과 잘 지내면 좋겠지만 못 지낸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이에 또래 직장 동료들은 대부분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그런데 저렇게 유별난 사람이 나타나니 나이 많은 선배들은 남자친구를 엄청 예쁘게 보고, 남자친구는 그것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인정받는 기분이라는 것이었죠.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며 예전에는 '왜 저러고 살지?'라며 무시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사랑이 싹트고 너무 좋아져 버렸다고 합니다. 둘만 있을 때는 너무 행복하다고 하는데요. 가끔 꽃도 사다 주고, 스킨십도 잘해주며, 말도 잘 통하고, 워낙 사람이 착해서 대부분 잘 맞다고 하네요.
A씨의 남자친구는 자신도 직장 선배들과 술을 마시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그러나 선배들이 퇴직할 대까지는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별명이 '노예'라고 합니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를 고쳐줄 수 있을지, 아니면 이 사람을 믿고 결혼까지 생각해도 될 문제일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른들에게 이쁨 받는 것 좋아할 수도 있죠. 결혼하면 어른들에게도 사랑받겠네요' '사내 평판에 빠져 주변 사람 못 챙기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최측근을 힘들게 합니다' '다 나중에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안 좋은가요? 뭔가 어른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건지..' '재미도 없다면서 왜요? 무슨 목적인지도 모르겠고 이상한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선배들과 계속해서 술 마시고, 노예같이 지내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