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천원 내고 남친이랑 밥 먹고 간 직장 동료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결혼을 올린 한 신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개념 없는 하객 때문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유치원 교사였습니다. 이후 결혼 준비를 하느라 휴직을 하게 되었고, 이후 어떻게 인연이 닿아 보조교사로 한 유치원에서 잠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알게 된 다른 부담임 선생님이 계셨는데, 결혼 소식을 알리니 이 선생님은 흔쾌히 참석해 주시겠다고 했죠. 이 선생님은 A씨를 보며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청첩장 보며 사진도 예쁘다고 해주시고, 꼭 온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매우 고마웠다고 합니다.

사실 A씨는 이 유치원에 몇 개월 다니지 않았기에 코로나 시국에 결혼 사실을 알리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 선생님이 와주셔서 많이 반갑고 고마웠다고 하네요. 

그러나 결혼식 이후 A씨는 놀랐습니다. 이 선생님이 낸 축의금이 5천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남자친구와 오셔서 식사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고 하네요. A씨의 주변 사람들은 다들 거지 근성이다, 그냥 거지에게 돈 준 셈 치라고 하는데 배신당한 기분에 자꾸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이 선생님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A씨는 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선생님, 5천 원은 실수죠?'라고 물었는데요. 선생님은 실수라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계좌번호를 카톡으로 보냈다고 하는데요. 4일 동안 A씨가 보낸 카톡도 읽지 않았습니다. 이후 A씨는 이 선생님에게 두 번 더 전화를 했는데요.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5천 원 축의금을 한 선생님은 A씨에게 문자 답장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거지라면 거지 맞아요. 돈에 많이 얽매여 있는 상황이니까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갔던 거였고, 축의금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아니었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돈이 없었고, 축의금이 많이 중요하다는 것도 몰랐어요.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거에요. 연락을 받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에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솔직하게 말하기엔 창피하고 부끄러웠거든요. 연락을 안 받은 거에 대해서는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선생님은 어린 마음에 그 행동이 결혼식에 실례되는 행동인지 잘 몰랐다며 솔직하게 전하지 못하고 연락을 못 드린 것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연락 못 받은 것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요. 그냥 이런 분은 포기를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축의금이 중요한지 몰랐다는게 말이야??' '정말 돈이 없고 미안했다면 혼자 왔겠죠' '5천 원 실수죠?라고 전화한 A씨도 이상한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의금 5천 원 내고 남자친구와 밥 먹고 간 직장 동료. 몰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고의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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