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내년이나 내후년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의 사연입니다. A씨는 현재 두 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남자친구 명의의 집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
먼저 A씨의 남자친구가 일이 있을 때는 A씨가 아프거나, 뭘 하든 신경을 안 쓰고 일만 한다고 합니다. A씨가 밤새 장염으로 끙끙 앓아도 남자친구는 새벽부터 일어나 자기 일을 하죠. 물론 남자친구는 괜찮냐고 물어보기는 하지만 결국 일어나서 죽을 끓이고 병원 가는 건 직접 해야 하는 것이 서운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아플 때 새벽부터 죽을 끓이고 간호를 해주는데 남자친구는 왜 그렇게 못해주는지 의문이라고 하네요.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여동생은 아예 미국에 사신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한국계 미국인이라 한국말을 못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A씨는 예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에릭남이 솔라가 옷 가게에서 무례한 취급을 당했을 때 같이 싸워준 장면이 생각났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한국말을 못 하니 A씨가 무례한 취급을 당하는 건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서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말을 못 하기에 A씨가 새벽에 끙끙대도 구급차 하나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냥 다이얼만 걸어 A씨를 바꿔줬다고 하네요. 외국에 있을 때는 이런 경우 남자친구가 다 알아서 했었는데 한국에 오자마자 바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어 공부도 하지 않고 있죠.
남자친구는 집안일도 꽝이라고 하네요. 청소, 식사 준비, 그 외 생필품 구매 등을 못하는 것인데요. 가까스로 설거지만 하합니다. A씨는 자신이 장을 보고, 요리하는 등 모든 것을 다 하니 아이를 키우나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같은 대학을 졸업했고, A씨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한국에서 일할 수 있기에 함께 왔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A씨 월급의 다섯 배를 받고 있는데 이걸로 생색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쓸 돈만 남겨두고 모두 A씨에게 이체해준다고 하네요. 자신은 돈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집안일을 하는 사람을 쓰려고 해도 코로나 때문에 타인을 집에 들이기도 그렇고 집 이곳저곳을 만지는 것도 꺼려진다고 하네요.
참고로 A씨는 대학교 3학년 때 신입생이던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는 서로 어렸고, 남자친구가 부자인지도 모르고 만난 것이었죠. A씨는 남자친구가 얼굴과 능력은 한국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지만 행동은 손 많이 타는 나무늘보 같다며 남자친구와 앞으로 몇 십 년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은 완벽할 수 없어요.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는 거고. 장점 다 포기할 만큼 단점이 싫으면 헤어지는 거고, 그게 아니면 받아들이고, 부족한 거 맞춰가며 사는 거에요' 'A씨가 원하는 성격으로 바꾸려면 다시 태어나는게 빠를 거에요' '하나씩 가르쳐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앤리치 교포 남친, 한국에 들어오니 바보가 되었다는 사연인데요.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