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게임 중독으로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아이는 없고 결혼 3년 차입니다. A씨 부부는 둘 다 직장에 다니며 맞벌이 부부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A씨가 저녁을 준비했기에 남편이 설거지를 해야 하지만 남편은 설거지를 물에 담가놓고 나중에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죠. 이에 설거지까지 A씨가 한 적이 수없이 많다고 하네요. A씨는 대부분의 가사일을 자신이 하기에 설거지만큼은 남편이 꼭 해주길 바랐습니다.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A씨가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이 설거지 거리는 다음 날까지 그대로 있었습니다.
남편은 씻는 것, 양치하는 것도 미루고 출근할 때 몰아서 하고, 새벽 대여섯 시까지 게임을 하다 잠깐 자고 출근을 한다고 하네요. 남편의 수면 패턴은 하루에는 새벽에 자고, 하루에는 저녁 먹자마자 쇼파에서 기절하고 이틀에 한 번 푹 자는 형태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가사일은 모두 A씨의 몫이 되고 이런 생활이 반복돼 3년이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는 남편이 게임을 하며 일명 현질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의 카드값은 천 만원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술도 잘 안 마시고, 물욕도 없는데 현질로만 그 금액을 썼다는 것 자체가 A씨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후 A씨는 난리를 쳤는데요. 이에 남편은 각서를 썼지만 이후에도 현질한 것을 여러 번 들켰고, 월급으로도 빚이 감당이 안되었는지 이제는 A씨에게 A씨의 명의로 대출을 받자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결혼생활 3년간 대부분의 A씨 부부의 싸움은 모두 게임 때문이었고, 여행을 가도, 명절 때 친정을 가도 게임 때문에 늦게 자고, 혼자 담배 피우러 왔다 갔다 하고, 민폐 덩어리 같아서 A씨는 항상 신경질이 나 있었고, 게임은 하되 적당히 하고 할 일은 미루지 말라는 말을 수 천 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A씨는 누굴 위한 결혼생활인지 모르겠고, 결혼 생활을 하면 할수록 실망감이 커졌다고 합니다. 이러려고 장거리 연애를 해서 남편만 믿고 자신의 연고지를 떠났나, 돈은 왜 벌까 이런 허무한 마음이 들었다며 진정 이혼만이 답인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밥은 왜 해주시나요. 저 같으면 신경 끌 것 같아요. 혹시 생활비 안 주더라도 각오하고요. 각자 생활하다가 적당한 때에 헤어지세요' '아이도 없으니 하루빨리 이혼하세요. 저런 인간은 혼자 살면서 게임 빚 때문에 만신창이 한 번 되어 봐야지 정신 차릴까 말까입니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빚내서 천 만원 현질하는 게임 중독 남편, 이혼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