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 살다 보험 영업 시작한 아내가 밖으로만 나돕니다

아내의 취업으로 인해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7년의 연애 후 결혼을 했고, 현재 결혼은 6년차입니다. A씨는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자영업을 하다 다시 샐러리맨이 되었는데요. A씨의 아내는 자영업을 할 때 가게 운영을 한 것이 사회생활의 유일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A씨의 회식 문화나 직장 동료와의 친분에 관한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5개월 전 아내는 보험 설계사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A씨의 아내는 모임과 술자리를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 시국에도 새벽 귀가는 기본, 두 번 정도는 아침에 들어온 적도 있었습니다. A씨의 아내는 원래 술을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A씨가 퇴근을 하면 이미 옷을 다 갈아입고 머리까지 세팅을 한 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밖으로만 나돌았죠.

문제는 집안 일과 육아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밥통에는 밥이 없고, 냉장고는 텅텅 비어있었죠. 최근 A씨는 이런 자신의 불만을 아내에게 털어놓았는데요. 아내는 '직장마다 분위기가 있다' '사람들 만나서 술 마시는 것도 다 일의 연장' '나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공동육아는 기본'이라며 A씨의 불만을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A씨 부부에게는 다섯 살 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내의 취업 이후 A씨는 아들을 케어하기 위해 조기 퇴근이 잦아졌고 이런 날이 반복되며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A씨의 아들도 요즘에는 엄마에게 제발 좀 일찍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한다고 하는데요. A씨는 사회생활에 대해 이해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균형 있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아내는 잦은 술자리에 시댁에서 오는 전화도 잔소리하실까봐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물론 아내는 A씨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한 번도 급여를 어디에 쓰는지 물어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동료가 몽클레어 패딩을 산다며 자신도 그런 걸 한 번 입어보고 싶다며 100만 원이 넘는 패딩을 구입하고, 200만 원이 넘는 가방을 선뜻 사버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A씨는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A씨 부부는 현재 대출을 받아 전세로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한 푼이라도 모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평소에 하지 않던 사치를 하는 모습도 이해할 수 없었죠. A씨는 한 번 말싸움 중에 화가 나서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돌아가라고 말했는데요. 아내는 '겨우 그걸로 어떻게 사냐'면서 도리어 화를 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마음의 병이 되어 병원에 다니고 약까지 먹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 만큼 벌고 자기 마음대로 쓰는 직업이라 재밌을 거에요. 5개월이라면 일단 좀 두세요. 그리고 건강 해치니까 걱정된다고 말씀하세요. 곧 돌아올 거에요' '가족 중에도 보험 설계사가 있는데 버는 것만 보지 마세요. 뒤로 쓰는 게 많아요. 그 세계가 그런 건지 명품도 많이 하고 옷도 비싼 것 입더라구요' '보험 영업의 기본은 씀씀이를 늘리게 하는 겁니다. 지점장 직원 관리 잘하시네요' '홀로 외롭게 사회와 단절하며 육아, 살림 해온걸 생각하면 나도 직장 생활 다시 시작했을 때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지난 시간이 행복하기 보다는 외롭고 힘들고 억울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부로 살다 보험 영업을 시작하며 밖으로 나도는 아내 때문에 걱정인 남편.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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