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선물한 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 차였는데 돌려받아야 할까요?

남자친구와 헤어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6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을 맞게 되었습니다. A씨는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고 A씨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A씨에게 이별을 고했죠. 남자친구는 우리가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자신이 A씨의 부모님 마음에 드는 사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죠.

마음이 아프고 죽을 것 같았던 A.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은 여전히 아팠습니다. 남자친구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알 길도 없었죠. A씨는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이후 남자친구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죠. 물론 매달리듯 먼저 연락하기도 싫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아낌 없이 준 사이였습니다. A씨는 결혼을 하기 위해 열심 돈을 벌고 모았으며 남자친구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사귀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내조를 했다고 합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확신이 있었기에 선물도 아낌없이 했죠. A씨는 큰 선물을 한 번에 주는 것을 좋아했고, 남자친구는 사소한 선물을 잘 해 줬다고 하네요. A씨는 프리랜서, 남자친구는 회사원이었고 버는 것은 A씨가 조금 더 여유가 있었죠.

A씨가 준 선물 중 가장 고가는 천 만원짜리 시계, 200만원짜리 여행용 트렁크가 있었습니다. A씨는 시계는 남자의 자존심 같은 거라 생각해서 당연히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하고 선물해준 것이었습니다. A씨도 그걸 선물하기까지 많이 고민하고, 벌었으며, 재테크하며 불린 돈으로 산 것이었습니다. 시계값은 계속 오르니 오늘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사는 거라 생각해서 나중에 예물시계 안 하더라도 지금 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큰 맘 먹고 생일 때 선물했죠. 트렁크는 나중에 평생 함께 여행하며 흔적을 트렁크에 남기자는 생각으로 선물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제 자신이 선물한 시계를 차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 자신이 선물한 트렁크로 여행을 다닐거라 생각하니 미친듯이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또 준 것을 달라고 하기에는 치사하게 뺏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죠.

참고로 A씨가 선물 받은 것 중 가장 고가의 선물은 200만원 정도의 명품 가방입니다. 사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가방이라고 하네요. 트렁크도 50만원 짜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자신이 너무 좋아해서 아끼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이에 자신이 받은 것도 돌려주고 선물한 것도 돌려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됐죠.

A씨는 1월 말에 연락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하는데요. 전 남자친구가 알아서 물건을 돌려줄지, 안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먼저 입 밖으로 꺼내는 것도 치졸해 보인다며 그냥 돌려 받지 않고 연락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이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이건 뭐건 필요없으니 시계는 돌려 받으세요.' '솔직히 100만 원 단위면 모를까 천만 원 단위는 돌려주고 돌려 받는게 맞아요' '헤어지는 마당에 사진 달라는 것도 웃기니깐 시계만 돌려 받으세요' '남친 웃기네요. 지가 헤어지자 했음 양심이 있으면 시계는 돌려줘야지' '근데 법적으로 안 줘도 되긴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천만원짜리 명품 시계, 이별 후 돌려 받아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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