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4살 첫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둘째를 임신 중입니다. A씨 부부는 맞벌이이며 집은 용산, 남편의 직장은 여의도, 그리고 A씨의 직장은 강남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같이 붓는 적금, 청약, 보험, 생활비 등을 각자 입금하고 나머지 돈은 용돈으로 각자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의 계좌를 다 공개한 상태라 언제든 볼 수 있었지만 A씨는 딱히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영등포에 오피스텔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유부남 3명, 결혼 예정인 미혼 1명이었는데요. 오피스텔에 PC를 4대 가져다 놓고 게임방을 만든 것이죠. 이들은 각자의 돈을 내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에게 보증금은 어디서 났냐고 물었는데요. 남편은 작년 연말 성과급 금액을 속였다고 실토했습니다. 재무팀에 요청해서 급여계좌로 절반, 나머지 절반은 다른 계좌로 받아 4명 모두 똑같이 보증금을 조달하고 퇴근 후 거기 모여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고 놀았던 것이죠.
지금까지 A씨는 남편이 업무가 바빠져서 계속 야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집에만 오면 피곤하다고 자고, 저녁도 잘 안 먹길래 진짜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살이 점점 더 찌길래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건강이 나빠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죠. 알고 보니 거의 매일 2~3시간씩 게임을 하고 집에 들어왔던 것이죠.
A씨가 야근하는 남편을 위해 한 번씩 회사로 간식을 시켜준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피스텔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회사이기에 회사에 가서 음식 받아서 사진을 찍고 다시 포장해서 오피스텔에서 먹는 행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악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진짜 게임만 하려고 한 것이며, 보증금은 방 빼면 돌려받는 것이고, 월세도 자기 용돈에서 한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아이가 아팠을 때도, A씨가 야근을 해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러 오실 때도 남편은 늘 야근이었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진짜 야근이었다고 말하지만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 A씨는 남편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A씨는 배신감이 너무 커서 이혼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별로 미안해 보이지도 않고 들켜서 아쉽다는 눈치라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는 안 놀고 싶어서 퇴근하고 와서 육아하고 집안일 하나? 뭐 저런게 다 있어?’ ‘총각 때처럼 살고 싶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을 얻어 퇴근 후 게임하고 논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