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결혼식 날을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이라는 수식어로 특별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나 남들이 한 번 결혼식을 할 때 38번 동안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커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치타 플랫(Cheetah Platt, 30) 그리고 그의 아내 리언 우드야드(Rhiann Woodyard, 32)입니다. 이 커플은 2013년 처음 만났는데요. 이들이 만난 곳은 공중 묘기, 아크로바트, 그리고 폴 아트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둘 다 프로 곡예사였던 것이죠.
이때 아내인 우드야드는 호피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치타 플랫은 이 호피무늬 바지를 칭찬하며 우드야드에게 말을 걸었고, 이후 이들은 커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난해 약혼해 올해 결혼할 계획이었는데요. 결혼할 장소를 찾기 위해 많은 토의를 거쳤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은 결국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많은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죠. 이들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보니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뭔가 특별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2020년 2월 8일 이들은 큰 배낭에 짐을 꾸려 콜롬비아의 보고타로 날아갔습니다. 이 여정이 3개월 여행의 첫 목적지였죠. 이들은 83일 동안 38번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영성적 휴머니즘(Spiritual Humanism) 교회에서 성직자로 임명받았기에 스스로 결혼식을 주관할 수 있는 자격도 갖췄습니다.
이 부부는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아일랜드, 케냐, 이집트, 모로코, 인도, 태국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특별한 웨딩 사진을 찍으며 결혼식을 올렸죠.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들은 또한 (사파리를 제외하고) 흰색 옷 만을 입고 여행했는데요. 이는 그들의 '결혼 여행'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결혼식을 올릴 때는 같은 옷을 계속해서 입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은 자신들의 여정, 그리고 결혼식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희망적인 댓글을 많이 달아주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은 4월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때도 결혼식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부부는 미국 서부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며 많은 국립공원에서 결혼식을 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결혼식 중 한 번은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을 초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대망의 5월 2일.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큰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날 다 함께 모여 케이크를 먹으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네요.
"많은 여성들이 '단 하루'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쓰죠.
그리고 이 날은 곧 끝납니다.
전 그와 계속해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평범함을 거부하고 네버 엔딩 결혼식을 올리고, 특별한 웨딩 사진을 찍는 커플. 앞으로도 여행처럼 새롭고 멋진 부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