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임신했다는 거짓 연락 때문에 파혼 위기입니다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8년의 연애 끝에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행복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죠. 그러나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온 연락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여자친구는 SNS에서 이상한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요. 어떤 사람이 A씨의 아이를 임신했고, 현재 임신 14주 차이며 아이는 낳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연락을 받자마자 캡처를 해서 A씨에게 알렸고, 둘 다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의 팔로잉, 팔로워에는 아무도 없었고, 게시글도 없었는데요. A씨는 너무 화가 나 이 사람을 고소해 찾아내려 했지만 여자친구는 잘못 온 연락일 수 있으니 한 번만 더 연락이 오면 신고하자며 A씨를 말렸죠. 실제로 메시지에는 A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던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A씨 커플은 찝찝했지만 한 번은 넘어갔습니다.

A씨는 현재 여자친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귄 여자친구이며, 당연히 여자친구를 제외하고는 성관계를 맺은 적도 없었습니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아 밖에서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적도 없었죠. 여자친구도 A씨의 성향을 알고, 연락이 안되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기에 여자친구도 A씨를 믿어줬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이런 연락이 또 왔습니다. 이번에는 A씨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를 가졌다고 했는데요. 단순히 거주지, 대학교, 직장 등의 개인 정보가 아니라 혼자 자주 가는 카페, 피시방, SNS에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는 A씨의 차종, 취미와 관련해 최근 중고로 구입한 물품까지 여자친구에게 들먹였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울고 소리를 지르며 A씨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억울했습니다. 8년 연애 중 마지막 2년은 장거리 연애였고, 여자친구는 여자 문제에 특히 예민했기에 A씨는 더욱더 조심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여자와 사적인 연락조차 하지 않았죠. A씨는 여자친구에게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함께 통화기록 조회, 블랙박스 확인을 하자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A씨를 의심했습니다. 특히 중고로 거래한 물건을 아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A씨도 너무 무서웠습니다. 여자친구의 오해를 푸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인데 고소를 했지만 오늘 당장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걸릴 텐데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도 혼란스러웠습니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의 핸드폰으로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따졌는데요. 답장은 없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결백을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만약에 범인을 잡았는데 A씨의 아이라고 주장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거짓말이라고 실토해도 여자친구가 믿어줄지도 의문이었습니다. A씨는 현재 먹을 수도 잘 수도 없다며 억울하고 죽고 싶은 심정 뿐이라고 하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를 몰래 짝사랑하는 사람이 여자친구의 결혼을 막기 위해 벌인 일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전 여친이 범인이었어요. 정신 나간 사람들 많아요’ ‘결혼을 깨고 싶어서 사람을 붙인 걸 수도 있겠네요’ ‘여친이 A씨와 헤어지고 싶어서 벌인 자작극 아닌가요?’ ‘여자친구가 의심스러운데요?’ ‘A씨 핸드폰에 좀비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것 아닐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연락 때문에 파혼까지 간 남성. 어떻게 결백을 증명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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