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을 보내고도 욕을 먹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우편으로 청첩장을 받은 후 이 동생에게 코로나 때문에 못 갈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래도 축의금을 5만 원 보내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전했죠. A씨는 축의금만 보내서 미안했기에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밥이라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동생은 결혼식 끝나고도 연락이 없었고, A씨는 여기 저기 인사 다니고 바쁜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 동생이 생각나서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잘 지내냐고 물었고, 신혼집 초대는 언제 해주냐며 언니가 밥을 산다고 만나자고 했는데요. 이에 대한 동생의 답장은 예상 밖이었죠. 코로나라면서 자신의 결혼식은 안 오고 유명 레스토랑에 가서 밥 먹고 다니냐는 것이었죠. A씨는 남편과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레스토랑에 가서 밥 먹고 온 것을 SNS에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 사진을 보고 섭섭했던 것이었습니다. A씨가 간 레스토랑은 예약하기가 어려워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뒀던 곳이라고 합니다.
A씨가 결혼할 때는 오랫동안 연락 끊긴 동생이고 결혼한다고 지방까지 와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연락을 안 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저렇게 답장이 오니 A씨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식사를 한 날은 12월 24일이었고, 축의금은 다음 날에 이체를 했고, 결혼식은 그 이후였다고 하는데요. 날짜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첩장을 받았어도 가고 안 가고는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황당했던 것이죠. 심지어 미안한 마음에 축의금까지 보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A씨는 축의금을 다시 돌려달라고 해서 돈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전 회사에 아직도 재직 중인 사람들이 많아서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친구와 이미 손절한 사람도 있고, 청첩장을 받고 축의금을 안 보낸 사람도 있으며 연락도 안 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A씨에게 왜 축의금을 보냈냐며 그냥 손절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돌려받으셨어요. 내가 다 시원하네’ ‘환불 원정대네요’ ‘지나가던 거지에게 돈을 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받는데’ ‘코로나 시국에 10년 전 동료까지 부르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연락와 청첩장 보내놓고 결혼식에 안 온 걸로 서운해하는 전 직장동료. A씨가 잘못한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