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연하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2년 전 남자친구를 먼저 좋아하게 되었고, A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직장 동료였다고 하네요. A씨는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부터 남자친구가 짠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A씨가 남자친구를 좋아했기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A씨가 남자친구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후 A씨는 남자친구가 빚이 있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A씨는 자신의 빚에 대해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A씨는 집 보증금, 카드빚을 포함해 3천만 원 정도의 빚이 있었죠. 이걸 남자친구에게 말한 순간 남자친구는 많이 놀랐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A씨의 빚을 갚게끔 도와주겠다고 했고,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 빚이 늘어나고 있는 A씨의 소비습관을 고쳐줬습니다. 매달 나가는 핸드폰비의 요금을 낮췄고, 보험비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보험만 가입했죠. 또한 매달 나가던 생활비도 줄였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A씨의 빚 탕감을 도와준다는 명목 아래 A씨는 뭘 사든 남자친구의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A씨는 술 모임도 갖지 않았고, 이렇게 생활한지 1년 반 만에 빚을 탕감하고도 4천만 원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A씨의 남자친구는 비싸진 않지만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하고 있고, 자산은 5억 정도라고 합니다. 군대도 4년 6개월동안 특전사로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월급의 95% 이상을 저축해서 6천만 원 가량을 모아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A씨가 너무 숨이 막혔습니다. A씨는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네일 아트를 안 받은 지도 1년 반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힘들게 빚도 갚고 돈도 조금 모았으니 네일도 받고, 옷도 사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한 계절에 옷은 한 번씩 사라는 주의였기에 이런 걸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딜 가서 뭘 먹고 싶다고 하면 ‘얼만데?’라는 말부터 하고 항상 3만 원이 넘어가면 외식 비용을 줄여서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해먹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일 선물 빼고는 조그마한 선물이나 꽃도 한 송이 못 받아봤습니다. 심지어 A씨의 집에 인사를 갈 때면 뭐 하나 사서 갈 생각도 없고, 물론 남자친구의 집에 인사 갈 때도 안 사가도 된다고 하며 못사게끔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그런 예의는 꼭 지켜야 된다고 보기에 이런 것도 맞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모임에 가도 다른 남자친구들은 한 번씩 남자들이 계산하던데 A씨의 남자친구는 항상 n분의 1로 했기에 속으로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목표는 원룸 건물을 사서 돈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때 그때는 돈을 쓰면서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열심히 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어릴 때 부모님은 빚과 돈 때문에 싸우시고, 돈 때문에 이혼까지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남자는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돈이 있든 없은 안 쓰면 그게 똑같다고 생각된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솔직히 결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의 생각이 틀린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숨은 막히겠네요’ ‘A씨 남자친구 같은 사람의 특징이 융통성이 없고 무조건 자기 방식이 맞다고 여김.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선택은 본인의 몫’ ‘남자친구는 목표가 확고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네요. 가치관이 다르면 맞춰가야 하는데 글만 봐서는 남자친구 가치관을 바꾸는 건 힘들 것 같아요’ ‘A씨 성향이면 돈 모으기 힘들고, 그 습관대로 다른 분과 결혼해도 생활은 힘들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철저한 경제관념 가진 남자친구. 돈은 모았지만 숨 막히는 여자친구.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