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치하고 놀기만 하는 40세 전업 아내, 정상인가요?

아내의 생활 패턴으로 인해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 10년 차인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5, 9세의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A씨는 사무직 회사원이고, 아내는 전업주부라고 하네요. 현재 아내의 고향에서 결혼하고, 직장 문제로 결혼하자마자 타지로 와서 쭉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내의 생활 패턴인데요. 아내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밥, 빨래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려 하기에 A씨는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먼저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아이들은 8시 정도에 일어나 큰소리라도 나면 엄마에게 혼난다며 거실에서 둘이 조용히 논다고 하네요. 그러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10시쯤 이야기하면 아내는 그제서야 일어나 우유와 시리얼을 주고 또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불 속에서는 다시 자거나 게임을 하죠. 이후 오후 2시쯤 되면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거실 정리와 빨래를 합니다. A씨가 퇴근하는 7시 정도까지 별다른 것이 없으면 계속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주고 받거나 게임만 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공부는 전혀 안 봐주고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다섯 권 정도씩 해주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아내에게 9세 딸의 공부를 좀 봐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내는 낮에 전혀 봐주지 않고 A씨가 저녁에 퇴근하고 봐줘야 한다고 합니다. A씨가 퇴근을 하면 함께 저녁을 먹고 A씨는 아이를 둘 다 씻기거나 함께 놀아주고, 아내는 설거지를 한다고 하는데요. 싱크대에 서서 50분 동안 톡이나 게임을 하고 10분간 설거지를 하기에 설거지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둘 다 씻기고 머리를 말리고 와도 설거지 시작도 하지 않은 적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재우러 9시 반쯤 들어가면 아내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누우면 그 때부터 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하다가 10시가 되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유튜브를 보죠. 그 유튜브는 12시까지 생방송을 한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관리자로 활동한다며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시청을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거기서 만난 다른 관리자들이고 A씨나 아이들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지냅니다. 방송이 끝난 후 아내는 2~3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드는데요. 방송이 끝나면 게임이나 카톡을 주고 받거나 유튜브로 드라마를 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늦게 잠자리에 드니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인데요. 아내는 이런 생활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A씨는 첫째 아이에게 평소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물어보면 첫째 아이는 불편하다며 자리를 피합니다. A씨가 왜 불편하냐고 아이를 타일러 들어보니 A씨가 아내에게 신경 좀 쓰자’ ‘일찍 일어나서 애들 옆에 있어달라는 이야기를 하면 아내는 기분이 나빠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화를 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첫째 아이도 그런 상황이 불편하니 그냥 이렇게 지내고 싶다고 답했죠. 사실 둘째 아이가 집에 계속 있으니 답답해서 자꾸 놀아 달라고 하는데요. 아내는 이를 첫째에게 넘긴다고 합니다. 지난 1년은 첫째가 둘째를 키운 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둘째가 칭얼거리는 것을 받아주며 놀아주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깨우면 혼나니 A씨에게 밥을 달라고 해서 A씨가 아침을 챙기면 아내는 오후 2시나 되어서야 일어납니다. 일찍 좀 일어나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자고 하면 본인도 조금 쉬고 싶다며 짜증을 내죠. A씨가 봤을 땐 평소 충분히 쉬고 충분히 본인 시간을 갖는 것 같은데 뭐 그리 불만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것 말고도 A씨가 챙기느라 스트레스 받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A씨의 친구들은 A씨가 너무 잘 챙기니 그런 것이라며 해주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데요. 일주일 정도 A씨가 집안 일에 손을 놓으면 아내는 진짜 신경도 쓰지 않기에 결국 답답한 자신이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들 씻기기, 아이들 영양제 구입 공과금 내기, 집안 물건 사기, 아이 생일 선물 사기, 아이 숙제, 준비물 챙기기 등은 모두 A씨의 몫이었습니다.

40세의 전업주부 아내. 아무 생각 없이 놀고만 싶어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하는 아내가 정상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임도 일종의 아동 학대 아닌가요? 안 그러던 분이 그런다면 원인이 뭔지, 우울증 초기가 아닐지 알아보세요’ ‘전업주부인데 이 정도면 직무유기이죠’ ‘한참 돌봄이 필요하고 이것저것 알려줘야 할게 많은 시기인데 안타깝네요’ ‘이건 게으름이 끝이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가져야 할 책임감이 너무 부족하네요’ ‘심각하네요’ ‘병원을 가보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내의 생활패턴으로 고민은 사연자 A. 과연 이 상황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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