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연애 후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활동적이고 남녀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여성 사연자 A씨. 그러나 남자친구는 성향이 달랐습니다. 남자친구는 낯가림이 있고 A씨가 남자인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이에 A씨는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후 남사친들과 커피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했던 것을 거의 다 줄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렇게 1년을 잘 만나왔습니다.
A씨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을 하는 프리랜서라고 하는데요. 일의 특성상 고객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은 직접 만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카톡이나 전화로 소통을 해도 되지만 고객들은 답답해 하기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요. 문제는 고객들 중에 친구들도 남자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A씨의 남자친구는 ‘굳이 사무실에 와서 이야기를 해야 하냐’며 기분이 좋지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남자지만 A씨의 입장에서는 단지 고객일 뿐이고, 만나서 노는 것도 아닌데 남자친구의 이런 입장이 이해가 되지 않았죠. 혼자 일하다 보니 시간이 곧 돈이고 빨리 일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고객들이 사무실에서 잠깐 상담하고 가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아예 제외시키진 못했습니다. 이에 A씨는 고객들이 사무실에 왔다 가는 것에 대해 점점 말을 안 하게 되었고 A씨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결국 남자친구는 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남자친구는 A씨에게 갑자기 ‘결혼식에 쓸데없는 친구들은 부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A씨의 남사친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도 마음대로 부르면 안 되냐고 하는 바람에 이들은 크게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 하며 잘 만나왔는데 평생에 딱 한 번뿐인 결혼식에 친구들을 못 부른 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고, 남자친구는 A씨가 남사친을 안 만나는 건 노력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우리’ 결혼식인데 이런거 하나 말 못 하냐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결혼식날 A씨가 남자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서 결혼식을 망치는 상상까지 했다고 하네요.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숨 막히고 자신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데요.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하는 것까지 상대가 남자라는 이유로 만나지 말라니’ ‘남자친구 정상 아닌 것 같아요. 결혼식 망치는 상상까지 하다니’ ‘결혼식에 남자 잔뜩 부르는 건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 웨딩 사진 보면 이불킥 할지도 몰라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남사친은 초대하지 말라는 예비 신랑.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