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돈 거짓말 하는 것 같은 예비 신부

결혼을 전제로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1억 정도 저축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부유하진 않지만 노후 걱정은 없는 상태이죠. A씨의 여자친구는 A씨보다 3살 연상이며 현재 국립대 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공주님처럼 작고 예쁜데, 웃기고 털털한 성격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재미있지만 결혼 준비를 하며 여자친구가 A씨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 유학을 갔다가 한국에 다시 들어와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과외를 해서 돈을 많이 모아둔 것으로 A씨 알고 있었습니다. 유학 또한 전액 장학금으로 다녀왔으며 부모님께는 5천만 원 정도를 비상금으로 받아뒀다고 했죠. A씨의 여자친구는 대략 1억 정도를 모아 미국 유학을 간 것 같은데 지금 결혼을 하려고 물어보니 3천만 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그때 모은 돈들은 다 어디 갔냐고 물었는데요. 여자친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행기 값을 썼고, 중간에 여행도 했으며, 지금은 주식에 많이 넣어둬 당장 쓸 수 있는 현금 자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그 주식을 팔면 안 되냐고 물었는데요. 여자친구는 지금 코로나라 저점이기도 하고 두고두고 보험처럼 사둔 거라 지금은 주식을 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돈을 쓴다는 것인지 여자친구가 이해되지 않았죠.

A씨의 여자친구는 평소에 비싼 옷을 입고, 명품백도 서너 개 있는 것 같은데 주식 이야기는 거짓말 같기도 하고 씀씀이가 큰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갑자기 돈이 없다고 하는 것도 그냥 A씨와 결혼하기 싫어서 회피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이럴 거면 왜 1년이나 만난 건지 섭섭하고 짜증도 났습니다.

A씨 커플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반반 결혼을 생각했지만 집을 사려면 대출을 내도 각자 1억 정도는 있어야 그나마 괜찮은 곳에 전세라도 잡는데 이런 상황이 생기니 황당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아껴둔 돈을 훔쳐간다는 것도 아니고, 같이 살 준비를 하는 돈인데 이렇게 생각 없이 돈을 안 모아뒀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 거짓말 같다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결혼하기 싫은 것 아닐까요?' '혼자 돈 얼마 모았을 것이라고 예상해놓고 혼자 실망하신 거죠?' '장학생으로 유학 갔다고 해도 생활비며 비행기 값 많이 들어요. 게다가 중간에 여행도 다녔으면 말할 것도 없죠' '벌써부터 실망할 거면 그냥 결혼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하려니 모아둔 돈 거짓말 하는 것 같은 여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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