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결혼을 예정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올해 10월 결혼을 하기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남자친구의 요구였습니다. 바로 친하게 지내는 남사친들과 인연을 끊으라는 것이었죠. 그러나 A씨에게 이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지방으로 이사를 가며 왕따를 당했습니다. A씨를 좋아하던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이 남자아이를 좋아하던 여자 아이들이 A씨를 괴롭힌 것이었죠. 이후 A씨를 좋아하던 남자아이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도 A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A씨를 챙겨주고 괴롭히는 아이들에게서 방어막이 되어준 남자 아이들 3명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A씨의 남사친들이었습니다. A씨는 학년이 올라가서도 괴롭힘을 당했지만 이 친구들은 쉬는 시간 마다 A씨를 챙겨줬습니다. 고등학교를 간 이후 왕따는 사라졌지만 A씨는 트라우마가 생겼고, 대인기피증이 생겼죠. 사회생활도 지옥 같았지만 이 친구들이 지금까지 버팀목이 되어줬습니다.
이들은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기면 자연스레 안부만 묻고 연락을 자제했고, 1년에 한 두번 정도 아주 가끔 만나기만 했죠. 친구들 중 2명은 결혼을 했는데요. 이 친구들의 아내도 봤고 A씨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친구들의 배우자들이 먼저 살갑게 대해줘서 A씨도 잘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남자친구만 모두 연을 끊으라고 난리니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A씨는 어떤 친구인지도 알려줬고, 커플끼리 만나는 자리도 가졌는데도 남자친구는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결혼 했는데 이성 간 친구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6년간 만났다고 하는데요. A씨가 이 친구들과 연락하는지 감시하고, A씨가 의처증을 유발시킨다고 했죠. 또한 A씨와 친구들이 미혼일 때는 함께 여행도 다녔는데요. 이것도 문제가 되는지 남자친구가 계속 이야기를 꺼낸다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