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으로 인해 남편과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남편과 수입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A씨 부부는 수입을 모두 합쳐 생활비로 쓰고 저축을 하고 있으며 남편은 여기서 용돈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용돈의 액수를 정할 때 남편에게 얼마 정도 원하는지 물어봤고, 액수도 남편이 직접 정했습니다. 그리고 A씨는 남편이 용돈을 어떻게 쓰는지 전혀 간섭하지 않고, 남는 걸로 뭘 하는지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A씨는 따로 용돈이라고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를 챙기고 생활비를 쓰고 남편 용돈을 챙겨주다 보니 자신에게는 돈을 안 쓰게 된 것이었죠. 일부러 쓰고 싶은데 참는다기 보다는 그냥 아이 것이나 남편이 필요한 것을 사게 되지 딱히 자신이 쓰는 것을 사게 되지 않았습니다. 결혼 전에도 A씨는 자신은 돈을 잘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가방, 구두, 옷, 화장품 등등을 사주셨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A씨의 모습을 본 친정 부모님은 마음이 쓰이셨습니다. A씨의 친정은 부유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매월 A씨에게 용돈을 줄 테니 그건 아이나 남편에게 쓰지 말고 온전히 A씨에게만 쓰라고 말씀하셨죠. 문제는 그 금액이 남편 용돈의 정확히 두 배였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남편의 용돈 금액을 알고 주신 건 아니었습니다.
이에 남편은 A씨가 친정에서 받는 용돈이 자기 용돈의 두 배인 것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수입도 같고, 용돈 금액도 자신이 넉넉하게 정한 것이니 A씨의 용돈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남편은 계속해서 투덜거렸죠.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A씨를 생각해서 온전히 자신만 쓰리고 주신 용돈을 남편과 나누기에는 부모님께도 죄송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진짜 이기적인 것인지, 아니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도 남편 용돈만큼 챙기세요. 그게 공평한 거죠' '아내가 월급에서 용돈 안 챙길 때는 당연한 거고, 처가에서 아내 용돈 주니 그건 억울? 그러면 남편도 시가에서 용돈 받아오라고 하세요' '배려해줬더니 적반하장이라는게 바로 이 경우' '굳이 남편에게 왜 말을 했나요? 말해도 욕심 안 낼 남편인 줄 아셨나 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