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부 하객 모두 수영복 입고 참석해야 한다는 중국의 이색 결혼식

 

결혼식 장소라고 하면 전문 예식장이나 호텔 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예비부부들이 무난하고 편안한 장소를 선택하곤 하죠. 그러나 요즘은 점점 다양한 결혼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처럼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하와이, 발리 등으로 떠나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죠. 오늘 소개할 결혼식도 다양한 결혼식 중의 하나인데요. 바로 '온천 결혼식'입니다.

이 결혼식은 중국의 저장성에 위치하고 있는 항저우에서 신부 저우톈종, 신랑 장팅이 계획한 것인데요. 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을 빌려 온천 속에서 결혼식을 거행했습니다. 신랑은 수영복 하의에 보우타이를 맸고, 신부는 노란색 비키니를 입고 하얀 베일을 썼는데요. 보우타이와 베일이 아니었다면 결혼식 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였습니다.

결혼식의 테마는 '호박'이었습니다. 이들은 물에 뜨는 호박을 온천에 띄워놓고, 테이블과 의자도 모두 온천 안에 설치했는데요. 하객들은 호박 주스를 마셨고, 호박죽을 먹었으며, 호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었습니다. 호박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하객들은 호박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 그리고 건강한 부부 생활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들은 호박 반지를 나눠서 꼈고, 거대한 와인잔에 와인을 따라 마셨다고 하는데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하며 즐거운 결혼식을 거행했네요. 정말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달달한 호박처럼 달콤한 결혼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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