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 했다가 명문대 퇴학 당했습니다

프러포즈는 남자가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얼마 전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보다 더 보수적인 분위기인 파키스탄에서 촬영된 것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장소는 파키스탄의 명문대인 라호르대학(UOL)이었습니다. 흰색 바지를 입고 노란색 상의를 입은 긴 생머리 여성은 바지가 더러워질까 고민도 없이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었고, 꽃다발을 달고 남성에게 프러포즈를 했죠. 이후 이 남성은 꽃다발을 받아 들고 여성을 일으켜 세웠고 둘은 포옹을 했습니다. 

이 영상은 라호르대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는데요. 크게 화제가 되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라호르대학 여학생 하디카 자베이드였으며 그녀의 남자친구는 세히라 아메드였는데요. 이들은 순식간에 캠퍼스 유명인사가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사랑을 축복했지만 누구나 이 영상을 보고 감명받은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파키스탄 사회는 매우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파키스탄에서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를 교칙으로 정해놓은 대학교도 많은 현실입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을 두고 '남녀공학 제도의 폐해'라며 이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비난만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라호르대학 측의 퇴학 조치였습니다. 라호르대학에서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두 사람을 특별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요청했는데요. 이 커플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출석을 거부했고, 결국 학교 측에서는 이 커플에게 퇴학 조치 및 캠퍼스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리며 '이들은 대학의 가치와 캠퍼스 행동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디카 자베이드와 세히라 아메드는 '우리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 사과할 일도 없다' '대학에서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도 대학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네요.

여성의 당찬 프러포즈. 그 결말은 명문대 퇴학이었는데요.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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