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절대로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의 신념을 바꾸기 어려운 정치관, 종교관이기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논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인 사이라면 어떨까요? 연인 사이의 종교 문제는 결혼 시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과연 정치 성향은 연인 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연인의 정치 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대상은 미혼남녀 500명(남자 250명, 여자 250명)인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답을 했을까요?
1. 연인과 정치 이야기 나누시나요?
평소 연인들은 정치 이야기를 나눌까요? 놀랍게도 정확히 반반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평소 연인과 정치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는 정확히 50%였습니다.
2. 연인과 지지하는 정당/후보가 달라도 수용할 수 있나요?
과연 미혼 남녀들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달라도 수용할 수 있을까요? 응답자의 절반인 50.6%는 연인과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달라도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연인의 정치 성향은 상관없다는 남녀도 30%였습니다. 즉 미혼남녀의 80%는 연인의 정치 성향에 큰 의미를 두지 않다고 답한 것이죠. 17%의 응답자만이 '비슷해야 수용 가능하다' 1.8%의 응답자는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다르면 수용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3. 연인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강요한다면?
만약 연인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강요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응답자의 9.4%는 헤어진다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2%는 '일단 들어본 후 고민해본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넘기며 회피한다'는 답변(18%)도 있었습니다.
4. 연인과 정치 때문에 싸우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