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배우자 가구의 46%가 맞벌이 가구라고 합니다. 맞벌이 가구의 비율은 점점 상승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 맞벌이 가구의 비율이 44%였던 것이 비하면 현재는 맞벌이 가구 비율이 2%포인트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현재 미혼 남녀의 맞벌이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맞벌이는 꼭 해야 할까?
맞벌이에 대한 미혼 남녀의 인식은 어떨까요? 대부분은 맞벌이는 필요하다는 응답을 했습니다. 응답자의 72.1%는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단 3.7%만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24.2%는 별 생각 없다고 답했네요. 이 응답을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의 74.2%, 여성의 70%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남성의 4.4%, 여성의 3%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즉 맞벌이의 필요성에 대해 남성이 더 동의하지만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맞벌이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Q. 맞벌이가 필요한 이유는?
맞벌이를 원하는 721명을 대상으로 맞벌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답변을 했을까요? 4위는 집 마련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해(9.2%)라는 답변이었습니다. 3위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9.4%)라는 답변이었죠. 3위는 자아실현 및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25.8%) 1위는 경제적인 여유 및 여가 생활을 위해(54.9%)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대부분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맞벌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단, 2위의 답변인 '자아실현 및 커리어 유지'에 대한 남녀 응답 비율은 다소 달랐는데요. 여성(35.7%)이 남성(16.4%)보다 이 답변을 한 비율이 더 높았던 것이었죠. 즉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대한 여성 경력 단절의 부담감을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타 응답으로는 '동등한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감이 하락하는 것과 소외감을 예방하기 위해' '생존을 위해' '부자가 아닌 이상 필요' 등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