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애의 끝은 결혼입니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은 매우 다릅니다.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으로 끝나는 연애와는 달리 결혼에는 '돈문제'가 개입되어 있죠. 신혼부부는 집을 마련해야 하고, 살림살이를 사야 하며, 공동의 경제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돈문제의 시작은 바로 '결혼자금'인데요. 사실 결혼 자금은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기 매우 힘든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연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한 설문조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실시한 것입니다.
과연 듀오의 설문조사는 어떤 내용이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1. 내 남자친구/여자친구의 결혼자금은 얼만큼이어야 할까?
과연 미혼 남녀는 예비 배우자의 결혼자금을 얼마나 바라고 있을까요? 응답자의 57.2%는 '나와 비슷하게' 결혼 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별로 나눠서 보면 남성의 65.6%, 여성의 48.8%가 이 응답을 선택했네요. 남성이 공평한 결혼자금에 대한 열망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의 38%, 남성의 2.8%는 '나보다 결혼자금이 많아야 한다'라는 답변을 했는데요. 여성들이 상대방이 더 많은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본인의 결혼자금은 잘 모으고 있나요?
현재 미혼남녀 중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67.4%였습니다. 과연 이들이 목표로 두고 있는 결혼 자금은 얼마일까요? 남성은 평균 1억 2,373만 원, 여성은 평균 6,709만 원이었습니다. 남성은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의 구간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32.3%), 여성은 3천만 원 이상~5천만 원 미만의 구간을 가장 많이 선택(33.5%)했습니다.
3. 연인이 '돈 없다'며 결혼 미룬다면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까?
만약 연인이 결혼 자금 부족을 이유로 결혼을 미룬다면 미혼 남녀는 얼마나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약 절반의 응답자인 48.8%는 1년 이상~2년 미만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4%, 1년 미만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입니다.
4. 만약 나의 결혼자금이 부족하다면?
만약 결혼은 하고 싶지만 나의 결혼자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을 미뤄야 할까요? 이 질문에 미혼 남녀의 답변은 거의 절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응답자의 52.2%는 '결혼을 미룬다' 한편 47.8%는 '결혼을 미루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