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동생을 축복해줘야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한 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동생은 어쩌다 보니 결혼을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결혼하려는 상대 집안이 수백억 대 자산가 집안이라고 합니다. 친척들도 돈이 없으면 최소한 전문직이고, 그 외에는 다 건물주고, 주식 부자, 땅 부잣집이라고 하네요. 이에 강남의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주겠다고 했죠. 대신 집안 혼수를 상대 집안에서 원하는 물건들로 채워오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A씨의 집안도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편에서는 죄다 최고급 수입 가구들을 원했습니다. 식탁은 천만원 중반, 식탁 의자는 하나에 100만 원 중반, 소파는 3천만 원대, 침대도 천만 원대였습니다. 가전도 죄다 삼성, 엘지가 아니라 수입제품이었죠. 인테리어는 다행히도 반반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죄다 뜯어고치고 빌트인으로 넣으면 1억 중반에서 2억 정도 나올 거라고 하네요.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A씨 가족들은 놀랐지만 이런 가격은 이 가족에게는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 것 같았습니다. 상대편 본가에 있는 집 소파는 5천만 원 주고 샀으며, 침대는 미국에서 직수입한 2천만 원대 프레임이었죠. 그렇게 치면 A씨 가족들에게는 싼 제품을 요구하는 것 같기는 한데 평번한 A씨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버거웠습니다. 물론 집값에 비해서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A씨의 동생은 무조건 이 결혼을 해야겠다고 어떻게든 돈 마련해보라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노후 자금도 탈탈 털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모자라 A씨의 돈까지 끌어서라도 결혼시켜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A씨의 부모님은 동생이 그 정도 집에 결혼해서 있으면 A씨도 괜찮은 혼처 나올 거라며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A씨의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죠. A씨는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상대방 집에서는 A씨의 동생을 처음에 싫어했다고 들었는데요. 결혼을 그냥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이런 방식으로 결혼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A씨의 집에서 A씨를 빼고 모든 가족이나 친척들은 무조건 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난리였습니다. A씨는 원래 부잣집이랑 결혼하려면 이 정도는 각오를 해야 하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 혼수 준비도 안되는 걸 보면 넌 우리 집안 들어올 수준이 안 되는 거라고 은근히 시그널 보내는 거 아닌가요?' '이 결혼 성사한다고 한들 앞으로 결혼 생활하며 들어갈 이런저런 집안 행사들은 다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부잣집이랑 결혼하면 부모님께 뭐 돌아오는 게 있을 거라는 착각하시는데 저런 시댁에서는 단돈 한 푼이라도 친정 들어가는 날에는 난리 날 거예요' 노후자금 털어준다고 동생 부부가 부모님 노후 책임질 것 같냐고, 노후자금 털어 동생 주는 건 상관없는데 나중에 A씨에게 손 벌릴 생각 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하고 A씨 돈도 못 내놓는다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