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옥상에서 홀로 춤추는 여성에게 드론으로 번호 보낸 남성, 결말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입니다. 미국의 뉴욕도 그중의 하나이죠. 그러나 나가지도 못하는 이런 시국에 특별한 방법으로 한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포토그래퍼 제레미 코헨(Jeremy Cohen)의 사연입니다. 도시가 봉쇄되어 자가 격리 중인 그는 어느 날 옆 건물의 옥상에서 춤을 추고 있는 토리 시냐렐라(Tori Cignarella)를 보았습니다. 제레미는 토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토리도 제레미에게 인사했죠.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자가 격리로 집 밖을 나갈 수 없기에 드론을 띄우기로 한 것입니다. 드론에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썼고, '문자 할래요?'라는 문장도 더했습니다. 드론은 예상대로 토리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후 토리에게 문자가 왔죠. 이들은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다음 날 제레미는 토리와 데이트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죠. 토리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자가 격리 중인데 언제, 어떻게 저녁을 먹자는 것인지 물었죠. 방법은 있었습니다. 바로 토리의 룸메이트를 섭외한 것이었습니다. 

데이트 30분 전 룸메이트는 토리가 살고 있는 건물의 옥상에 로맨틱한 디너 테이블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제레미는 자신의 발코니에 테이블을 마련했죠. 이들은 멋진 옷을 차려입고 함께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유기농 음식을 먹었습니다. 제레미는 '오늘 예뻐요'라고 소리쳤죠. 이후 이들은 페이스타임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포토그래퍼인 제레미 코헨은 토리의 사진도 몇 장 찍었죠.

이 스토리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제레미의 SNS에 업로드되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심지어 방송에 나오기까지 했죠. 이후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더욱 유쾌한 자가 격리 데이트를 이어갔습니다. 제레미는 예쁜 꽃을 샀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투명 볼을 준비했죠. 그리고 자신이 이 안에 들어가 공을 부풀렸습니다. 즉 자신의 둘레에 커다란 보호막을 친 셈입니다. 그는 이 공을 굴려가며 걸었고, 토리의 집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공원을 함께 산책하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토리가 집에 들어간 뒤 제레미는 꽃을 현관이 두는 걸로 데이트를 마무리했죠.

재난의 현장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들의 특별한 '자가 격리 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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