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25살 여동생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A씨의 집에 살고 있고, 1년 넘게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취업이 되면 근처로 집을 구해서 나간다고 말했는데요. 아직까지는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시누이가 A씨의 집에 함께 살게 된 이후로 A씨 부부는 계속 싸우게 되었습니다. 발단은 시누이의 욕심이었습니다. A씨의 친정어머니는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계셔 종종 화장품을 보내주시는데 시누이는 뻔뻔스럽게도 자신도 그 화장품을 써보고 싶다며 자신에게 달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곤 하죠. 시누이는 자신이 취업만 하면 더 좋은 걸 잔뜩 사주겠다며 A씨에게 뺏어간 화장품이 수십 개였습니다.
물론 A씨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갈등이 생기면 A씨만 더 피곤해질 것 같아 그냥 참고 쓰라고 준 것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화장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의 옷도 자신의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졸라서 결국 가져가 버렸죠. 그리고 이런 문제로 남편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좀 팔기위해 당근마켓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리 저리 당근마켓에 올라온 물건들을 보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옷과 똑같은 옷이 있길래 얼마에 파는지 궁금해서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옷을 판매하는 판매자의 판매 물품 목록을 보니 A씨의 시누이인것을 딱 알 수 있었습니다. A씨에게 그 동안 가져간 화장품 액세서리, 옷, 게다가 가지라고 준 적도 없는 신발들과 운동기구, 아끼는 그릇들까지 A씨 집에 있는 물건들을 허락없이 잔뜩 올려놔기 때문이었죠.
황당했던 A씨는 시누이에게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시누이는 아니라고, 그런 적 없다고 우겼는데요. A씨는 답답해서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시누이를 내보라며 더는 못참는다고 말했습니다. 안 내보내면 내가 나가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오히려 남편은 A씨에게 야박하다며 아직 애가 어려서 용돈 필요해 그런 것 가지고 너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내 집에 도둑이 살고있는 거랑 뭐가 다르냐'며 강력하게 시누이를 내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A씨에게 말이 심하다며 자신의 동생이 잘못한 건 맞지만 도둑이라는 건 더 심하지 않냐며 가족끼리 이럴 거냐고 자신이 더 큰소리 쳤습니다. A씨는 간단한 짐을 싸서 친정으로 와버린 상태인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둑한테 집 주고 나오셨어요?' '친정 식구들과 집에 가서 시누이 물건 당근에 다 올리고 남편 물건도 모두 가방에 넣어서 친정부모님 차에 넣어두세요. 장인 장모님께 선물로 드렸다고 가족이니까 괜찮지 않냐고 하세요' '손버릇이 안 좋네요. 가족 간 물건이라도 허락 없이 손대는 건 절도예요' '그놈의 가족.. 가족이면 남의 것 막 훔쳐다 팔아도 되는 건가?' '도벽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 물건 허락 없이 당근마켓에 팔아버리는 취준생 시누이.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