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남사친 결혼할 때 축의금 200만 원 낸 여자친구

평소에는 경제관념 있고 똑순이처럼 돈을 잘 아끼는 여자친구. 그러나 알뜰하게 소비하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는 '통 큰 여자'라면 어떨까요? 얼마 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2년 동안 예쁘게 만나온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개팅으로 만났는데요. A씨는 여자친구의 소탈하고 예쁜 모습에 반했고, 고민 끝에 내년 초 결혼을 할 예정이며 이미 상견례도 마친 상태입니다. 

A씨는 대기업에, 여자친구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연봉 차이도 있었고, A씨는 여자친구를 처음 만날 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고, 오랜만에 하는 연애이기도 하기에 A씨는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이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데이트 통장을 제안했고, 이에 이들은 지금까지 데이트통장에 모은 돈으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평소 검소하고 똑 부러지는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념일에도 따로 선물하지 말고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으로 밥이나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상견례를 할 때도 비싼 식당보다는 적당한 한정식집에서 간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A씨의 눈에는 이런 여자친구의 모습이 좋아 보였고 허례허식 없는 모습에 더욱 애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A씨는 여자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메시지는 여자친구의 남사친에게 온 것이었는데요. 이 남사친은 여자친구의 대학교 동기이자 친한 친구로 A씨도 몇 번 마주쳐서 인사한 적이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남사친은 A씨가 봐도 잘생겼기에 A씨도 사실 조금 신경이 쓰이는 존재였습니다. 

메시지의 내용은 이 남사친이 여자친구에게 축의금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이 남사친은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결혼식장에 보내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A씨의 여자친구는 200만 원의 축의금을 보냈고, 남사친은 '너 200만 원이나 보냈고? 역시.. 멋진 여자야. 진짜 통크네. 고마워!'라고 문자를 보낸 것이었죠.

A씨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금액에 깜짝 놀라게 되었는데요. 이에 여자친구에게 왜 축의금으로 200만 원이나 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내 돈 내가 썼는데 왜 그렇게 화를 내냐'면서 되려 어이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A씨는 사실 평소 친한 친구들에게도 축의금 50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한 달 월급과 비슷한 금액을 남사친에게 축의금으로 준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A씨는 평소 여자친구가 절대 통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남사친에게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했습니다. 아니면 A씨에게는 칼 같이 선을 긋고, 다른 남자에게는 다 퍼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자신이 충분히 그 정도 줄 수 있을 만큼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오히려 자신에게 따지는 여자친구를 보자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둘로 나뉘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사친이고, 엄청 친하다면 그 정도 해줄 수 있다'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여자친구 씀씀이로 뭐라고 하는 남자친구가 더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또 어떤 네티즌들은 '남사친에게 다른 마음이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평소 남자친구에게는 돈 안 쓰는 것 같은데 남사친에게는 통 큰 척 이해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소 똑순이인줄 알았던 여자친구. 그러나 남사친에게는 '통 큰 여자'가 되어 있었는데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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