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다고들 하는데요. 이런 문제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0세 미혼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병원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잦은 소변감 때문이었습니다. A씨도 평소에 병원에 가면 진료 목적으로 출산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얼마 전에는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비뇨기과를 찾은 A씨에게 남의사는 아이 낳은 횟수와 질환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A씨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의사는 갑자기 말투가 달라졌다고 하네요.
A씨의 느낌으로는 자신을 한심하게 느끼거나 순진해서 결혼을 못한 것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표정과 눈빛은 A씨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거북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굳이 검사를 여러 개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여러 검사를 권하고 더 까다롭게 대하는 것 같아 진료를 취소하고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렸죠.
물론 A씨의 나이는 결혼해서 아이가 있어야 하고 그 아이들이 성장한 나이이긴 하지만 자신은 결혼에 인연이 닿지 않았고, 혼기를 놓쳐 결혼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것이 사회에 큰 죄를 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왜 결혼 안 한 중년 여성을 그렇게 안 좋게 보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A씨는 결혼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더 힘든 것은 중년 미혼 여성에 대한 안 좋은 시선과, 그로 인한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감정, 그리고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A씨도 왜 젊었을 때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 가끔 후회도 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것이고, 이제는 결혼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50대 여성을 보면 진짜 그렇게 안 좋아 보이고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지, 그리고 여자로서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