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연봉 1억 3천이지만 도움 못 받는 우리 부부, 아이 낳아도 될까요?

예전만 하더라도 결혼과 출산은 세트였습니다. 결혼을 하면 출산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그러나 요즘은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딩크족들이 생겼고, 출산을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고민일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30대 중반 남성 사연자 A씨는 30대 초반 아내와 함께 결혼 4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둘이 합쳐 연봉은 세전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이며 부부가 비슷하게 벌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A씨 부부는 집을 매매하여 전세를 주고 있고 A씨 부부는 지방에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이에 빚도 많이 있고, 부모님께 도움받은 금액을 매일 갚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A씨는 결혼 당시 아이를 낳고 싶었고, A씨의 아내는 아이를 낳지 말자는 입장이었는데요. 4년이 지난 현재 아내와 A씨의 의견은 뒤바뀌었습니다. A씨의 아내는 아이를 낳자는 의견이고, A씨는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었죠. 문제는 여러 가지였습니다.

먼저 A씨 부부가 아이를 가지면 살고 있는 지역이 달라 양가의 도움을 받기 힘듭니다. A씨의 아내는 칼퇴근이 보장되지 않는 직업이기에 아이의 어린이집 픽업이 힘들었고, A씨 역시 출퇴근 시간이 왕복 4시간이 넘는 상황이죠. 또한 A씨의 아내는 일에 대해 욕심이 있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육아와 업무를 함께하기 벅찰 것 같다고 합니다. 주말은 A씨가 육아를 전담한다고 해도 평일에는 A씨가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아이에게 집중을 하기 힘든 상황이죠.

현재 A씨 부부는 둘이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넉넉하지는 않지만 작은 것들을 누리며 소소하게 주말에 데이트도 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데, 아이가 생기면 현재와는 달라질 일상이 조금은 두려웠습니다. 또한 금전적으로도 조금 힘들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죠. 마지막으로 A씨는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결혼하면 꼭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인해 태어날 아이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A씨는 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가져야 하는지, 이런 맞벌이 상황에 아이를 낳으면 힘들지 않을지 궁금하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움받지 못하는 맞벌이는 아이 절대 못 키웁니다. 저만해도 출근하며 아이 등원, 친정엄마가 하원 후에 케어해주시고 제가 칼퇴가 가능해서 유지되고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아파요. 열 많이 날 땐 어린이집도 못 보내고요' '연봉 높으니 부담 없이 도우미 부르면 되지 않나 싶어도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 생겨서 급하게 매번 찾는 것도, 맞는 사람 찾는 것도 정말 일이에요' '아이 키우며 맞벌이 중인데 정말 지옥이에요. 지금 행복하시다면 안 낳는 거 추천드립니다' '진짜로 나이 먹고 아이 가질 수 없을 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두 분이서 알콩달콩 사세요. 아이를 원한다면 최악의 경우 외벌이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맞벌이 연봉 1억 3천만원이지만 도움받을 곳 없는 부부. 아이를 낳아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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