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말한 '결혼할래?'가 프러포즈였다는 남자친구

앞으로 함께 꾸려갈 미래에 대해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일. 바로 프러포즈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프러포즈'라고 하면 남성이 여성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나 꽃 등을 내미는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그러나 꼭 그런 프러포즈만 있는 것은 아니죠. 프러포즈의 방식이 다양해진 오늘날, 한 여성은 프러포즈로 인해 고민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2년 넘게 만났습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A씨 커플은 얼마 전 상견례를 했고 결혼식은 12월로 잡았습니다. 

얼마 전 A씨는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이 친구는 내년 3월에 결혼하지만 엊그제 상견례를 하고 바로 다음 날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는 자연스레 자신은 언제 프러포즈를 받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언제 프러포즈를 할 것이냐고 물었죠. A씨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예전에 전화로 결혼할래? 물어봤을 때 니가 대답했잖아. 그게 프러포즈였어'라고 말했죠. 이 말에 A씨는 너무 화가 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A씨는 남자가 진심으로 여자를 사랑하면 먼저 프러포즈를 하고 결혼하자고 말할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현실은 다른 것인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 것인지 헷갈렸습니다. A씨는 보통 언제쯤 프러포즈를 하는지, 아니면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그런거 잘 안 해요. 아직 옛날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듯' '차라리 남자친구에게 이런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고 말하세요. 원래 프러포즈란건 결혼 승낙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많이 있어요' '남자친구 센스 문제인 듯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에 따르면 프러포즈 하기 좋은 시기는 '결혼 약속 전'이라고 하는데요. 남성 응답자의 56.3%, 여성 응답자의 76.6%가 이런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남성 응답자의 25.6%는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으며 여성은 '결혼 약속 후 이벤트 차원'에서 프러포즈가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여성은 0.5%에 불과했습니다.

전화로 말한 '결혼할래?'가 프러포즈였다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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