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주는 축의금. 보통 축의금을 할 때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바로 '받은 만큼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자신이 한 것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축의금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친구는 20살 때 결혼을 했습니다. A씨는 성인이 된 후 처음 가는 결혼식이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며 설렜다고 하네요. 그리고 친한 친구이기에 50만 원의 축의금을 했습니다. 이후 A씨의 친구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A씨는 살뜰히 친구를 챙겼는데요. 친구가 먹고 싶다던 삼겹살을 사주고, 한겨울에 딸기가 먹고 싶다는 친구에게 딸기를 사주고, 아기 낳고선 고생했다고 밥도 사주고 아기 내복도 두 벌 정도 사줬습니다. 이후에 만났을 때도 밥 사 주고, 옷도 사주며 A씨는 친구를 챙겼습니다.
8년 뒤 A씨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태도는 A씨와 사뭇 달랐습니다. A씨가 결혼 소식을 모바일 청첩장과 함께 전하자 '나 운전 중이야'라고 답하고,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는데요. 친구는 결혼식이 다 끝나고 축의금을 이체해준 것이었죠. 축의금의 액수는 7만 원이었습니다.
A씨는 아끼는 친구이기에 아낌없이 다 퍼줬지만 결국 친구는 A씨의 결혼식에 안 오고, 결혼식 끝나고는 7만 원을 받은 셈이 됐습니다. A씨는 결혼하면 인간관계 정리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말에 뼈저리게 공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