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가다 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편의점이 자그마치 4만 개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편의점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었죠. 한 끼 식사를 하거나, 상비약, 스낵 등을 사거나, 편의점 앞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편의점은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미혼남성 160명, 미혼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6명 꼴인 60.7%%는 편의점 데이트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답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4위 연인이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7.6%)
편의점은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널려있는 것이 편의점이죠. 이에 편의점에서 데이트를 하면 데이트를 성의 없이 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위 편의점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12.9%)
편의점에서는 간편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예전보다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도 결국에는 미리 조리된 제품이거나, 물만 붓거나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한 간편 음식이기에 식당에서 먹는 것만큼 맛이 있기는 힘들죠. 이에 편의점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편의점 데이트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위 자리가 협소하고 불편해서 (27.1%)
편의점은 원래 물건을 사는 곳이지 식사를 하거나 앉아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에 편의점 내부에 아주 조그맣게 좌석이 있거나 편의점 밖에 파라솔과 함께 벤치를 설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리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이죠. 이에 데이트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1위 데이트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40.5%)
데이트라고 하면 뭔가 낭만적이고 즐거워야 하지만 사실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은 그리 낭만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잠시 끼니를 해결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죠. 이에 편의점 데이트는 그리 데이트라고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미혼남녀 10명 중 4명꼴인 39%는 편의점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4위 여름 날씨와 어울리는 낭만이 있어서 (14.8%)
편의점 데이트를 선호하는 미혼남녀는 편의점이 오히려 '낭만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편의점은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며 남녀 주인공이 만남을 가지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더운 여름 편의점 앞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마신다면 정말 낭만적이라는 의견입니다.
3위 야외 데이트를 할 때 접근성이 좋아서 (18.5%)
날씨가 좋아지며 야외 데이트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편의점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강에서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낼 때 편의점이 있다면 편의점 음료, 음식 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위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데이트가 가능해서 (25.2%)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들의 1회 데이트 평균 비용은 59,800원이며, 데이트 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였습니다. 85%의 미혼남녀가 데이트할 때 식비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든다고 답했네요. 그러나 편의점을 이용한다면 이런 부담이 조금 줄어들 수 있는데요. 편의점 음식들은 대부분 식당의 음식들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1위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연인과 공유하는 재미가 있어서 (33.3%)
편의점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2017년 방영했던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에서는 다양한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만든 레시피를 유행시켰고, 연예인들의 레시피를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또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편의점 음식으로도 재미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음식은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 여러 음식을 구매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