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소식을 알리며 청첩장을 돌리는 청첩장 모임. 결혼 당사자는 결혼식에 초대하고, 친구들은 축하해주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 청첩장 모임으로 인해 갈등이 생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7명의 고향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대부분 고향 근처의 도시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중 한 명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결혼을 하는 친구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음 달 서울에서 결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청첩장을 돌리기 위해 A씨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 중 한 명은 현재 대전에서 돌쟁이 아이를 키우고 있어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친구는 이 친구를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대전을 방문해 청첩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친구들 간의 갈등이 생겼습니다.
결혼을 예정 중인 친구는 식사를 한 후 자신이 계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대전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산할 생각도 하지 않고 멀뚱히 있던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하루 종일 자신의 결혼 이야기보다는 육아와 시댁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지쳤다고 하는데요. 이에 기분이 좋지 않다며 A씨에게 털어놓은 것이었죠. 게다가 다른 친구들은 '내려오느라 고생했다'며 청첩장을 받고도 밥값을 계산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대전에서 육아를 하고 있는 친구는 이후 청첩장을 준 친구에게 계좌번호를 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청첩장을 돌린 친구는 바로 계좌번호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첩장을 준 사람이 계산을 할 거라 생각했을 뿐인데 바로 계좌번호를 보낸 친구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아 그냥 식사비 전액을 이체해줬다며 A씨에게 전했습니다.
A씨는 이 경우 누가 잘못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첩장도 주고, 밥도 얻어먹고, 전국적으로 수금 다니나? 그럼 친구들이 서울까지 결혼식 참석하러 올라오면 축의금 없이 밥만 먹고 가도 되겠네? 계산 방법 특이하네' '당연히 결혼하는 당사자가 식사 대접해야죠' '그럴 거면 그냥 청첩장 모바일로 주고받지.. 내가 청첩장 들고 일일이 다니니깐 너희가 밥 사란 말인가? 무슨 대단한 결혼식 초대하는 것도 아니고' '청첩장 주면서 밥 얻어먹는 사람은 처음 보네요. 멀리서 온 건 본인 사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