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임신했는데 진짜 결혼하기 싫어요.

임신 소식을 알린 여자친구. 그리고 이로 인해 고민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가 임신 8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를 전혀 결혼할 상대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여자친구는 A씨에게 당연히 결혼하는 것처럼 말했고, 이런 여자친구를 보니 A씨는 정이 떨어지고, 여자친구와 한평생 함께 살 것을 생각하니 진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전화를 통해 여자친구에게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 하는 것도 힘들고 혼인 신고는 아이 낳고 하는 것이 대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결혼하기 싫냐며 화를 내고 울었고, A씨는 '너 알아서 생각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가 말은 여자친구이지만 8개월 동안 친구 한 명 같이 안 만났을 정도로 여자친구보다는 그냥 즐기는 상대처럼 생각하며 지냈다고 하는데요. 저렇게 나오니 당황스럽고, 짜증도 나고, 당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여자는 낙태 여부를 자신이 결정하지만 왜 남자는 여자의 결정을 따라야만 하는 건지 억울한 마음도 들며 차별도 이런 차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적당히 물러나주면 고맙지만 진짜 아이를 낳으면 또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는 배란기를 피해 가며 관계를 맺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내 아이가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에 자신은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도 않고, 결혼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는데요. 아이 때문에 결혼한다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 뻔하니 낙태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죠. 그러면서 500만 원을 줄 테니 잘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이런 A씨의 말에 여자친구는 '내가 500만 원짜리로 보이냐?'면서 낙태를 원하면 20년간 양육비를 일시불로 계산해 2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죠. 이에 A씨는 '어차피 아이 낳아봐야 니 손해'라면서 '넌 아이 달고 결혼도 못할 거지만 난 아이 있어도 다른 여자랑 결혼할 자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정 아이를 낳겠다면 친자 검사 후 양육비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니가 억지 부리면 내가 아이 길러서 너한테 양육비 청구하도록 소송할 것이니 곰곰이 잘 생각해보라'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관계를 끝낼 수 있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한 행동에는 책임을 져야죠' '저 정도로 결혼하기 싫었으면 피임을 철저하게 했어야지..' '미혼모 위한 히트 앤드 런 방지법 만들어야 함' '성인이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한 여자친구와 절대 결혼은 하기 싫다는 A씨.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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