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지우자는 남친.. 제가 계약직이라 그런 걸까요?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인 새 생명. 그러나 이 새 생명이 누구에게나 축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임신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갈등이 생기고, 죽고 싶은 심정까지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부터 속이 자꾸 안 좋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음식만 봐도 토할 것 같고, 결정적으로 생리를 하지 않아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신 판정을 받게 되었죠.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A씨는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5년 동안 연애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자고 말할 줄 알았지만 남자친구는 A씨가 아직 어리고,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아이를 지우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배신감에 눈물이 났습니다.

사실 A씨의 남자친구는 공무원이고, A씨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평소에도 남자친구는 A씨에게 공무원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떻냐며 계속 강요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임신 소식에 첫마디 또한 '공무원 시험 붙고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되지 않냐' '지금 급하게 아이 낳을 필요 없어' '지금 아기 낳아서 키울 수 있겠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아이는 지울 테니 헤어지자고 선전포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니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A씨를 설득했는데요. 지금 말고 시험 붙고 낳아서 키우면 육아휴직도 잘되고 아이도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A씨는 아이는 지우자고 하면서 헤어지지는 말자고 하는 남자친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몸도 너무 힘들었는데요. 몸도 너무 힘들어졌는데요. 하루 중 20시간을 자야 하고, 밥도 못 먹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앉아있을 수 조차 없었기에 사직서까지 제출한 상태이죠. A씨는 자신의 편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는데요.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분이 많이 상했겠지만 현실적으로 남자 친구 말이 맞아요. 임신 중이니까, 출산 후니까, 애가 어리니까 전업하다 보면 결국 재취업 못해요. 그렇다고 남자가 경제적 능력이 좋아서 맞벌이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정 아이 낳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미친 듯이 공부해서 공무원 붙으세요. 공부해놓은 게 있어야 아이 낳고도 틈틈이 공부해서 공무원 하죠' '아이 지워도 A씨 공무원 안되면 남자친구랑 A씨 결혼 못해요' '무작정 낳자고 하는 사람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믿음직스러워요. 기분이 별로인 건 알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두를 위해서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했는데 지우자는 남자친구. 네티즌들의 말처럼 현명한 반응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