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4년 정도 된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투자에 실패해 많은 돈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막막함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치과의사인 남편과 30대 초반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성격도 좋고, 잔소리하는 것도 없고, 여자 문제도 없이 다 좋은데 문제는 돈에 대한 목표의식이 지나칠 만큼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연애 때도 이런 남편의 성격을 알고는 있었는데요. 남편은 성공과 돈에 대한 욕구가 강해 본인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었죠. A씨는 이런 남편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 안타까울 정도로 돈에 혼자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아했죠.
그래서인지 남편은 치과의사이지만 월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암호화폐와 선물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0억 정도를 잃었죠. 암호화폐로 돈을 잃은 것은 작년이었는데요. 남편이 얼마 전 솔직하게 말을 해줘서 이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하면서 모아뒀던 돈은 없고, 통장은 마이너스이며 A씨의 부모님도, 시부모님도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다. 남편은 정말 미안하다며 이후 주식은 쳐다도 보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일만 하고 있고, 10년 동안 조용히 일만 해서 날린 돈을 다 갚겠다고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지금은 화보다 남편이 안타깝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걱정이었습니다. 요즘은 워낙 주식을 많이 하고 있고, 돈을 날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남편이 주식을 끊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죠. 지금은 화나고 슬픈 것보다 앞으로 또 이런 투자를 해서 돈을 날릴까 봐 더 걱정이었죠. 지금까지 A씨는 돈에 무지해 남편이 수입 관리를 했는데 앞으로 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니 갚긴 하겠지만 남편에게 일단 양가에 다 알리라고 하세요. 솔직히 아들 사위 치과의사면 바라는 것도 많을텐데 그것부터 차단해야죠' '경제권은 무조건 부부가 같이 공유하고 상의하고 결정하세요. 일단은 빚부터 공유하고 앞으로 대출 상환 계획에 따라서 생활비도 조정하고 양가에 들어가는 돈도 다 끊으세요' '주식으로 잃은 돈은 주식으로 되찾겠다는 마음이 클 듯합니다' '주식은 중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