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하나에 5억원?' 미래의 아내를 위해 명품 버킨백을 수집 한다는 남성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주인공 사만다 존스가 무려 5년 동안 기다렸던 가방이 있습니다. 바로 에르메스의 버킨백입니다. 에르메스 가방은 많은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100% 프랑스에서 '장인'들이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르메스 중에서도 초고가 라인인 버킨백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장인들만이 만들 수 있으며 한 장인이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수량 밖에 못 만들기에 더욱 희소하다고 하네요. 

버킨백은 희소성 때문에 갈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추세이기에 버킨백을 모으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은 100여 종 이상의 버킨백을 소장하고 있으며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뽑힌 카일리 제너는 20여 종 이상의 에르메스 버킨백, 켈리백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나 버킨백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남자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래퍼 드레이크입니다. 드레이크는 2017년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결혼할 여자'를 위해 버킨백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버킨백의 존재가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집 공개를 통해서였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잡지 AD(Architectural Digest)에서는 토론토에 위치한 드레이크의 대저택을 공개했습니다. 이 저택은 '럭셔리'라는 단어로도 표현되지 못할 만큼 '울트라 럭셔리'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드레이크가 농구를 좋아하기에 농구 전설들의 유니폼을 전시해 놓은 '저지 홀'이 있는가 하면, NBA 사이즈의 농구 코트, 그리고 수영장, 지인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레코딩 스튜디오, 그리고 무려 2층으로 된 드레스룸이 있었죠.

그리고 이 드레스룸을 찍은 사진에서 버킨백이 보인 것이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세 개의 버킨백이 올라와 있는데요. 하나는 뉴트럴 컬러의 악어가죽, 하나는 금빛 악어 가죽, 그리고 또 하나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버킨백이네요. 이 중에서도 뉴트럴 컬러의 악어가죽 버킨백은 '히말라야 버킨'으로 불리는 가방으로 세계에서 가장 희소성 있는 가방 중의 하나입니다. 이 가방은 2017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38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 7천만 원에 거래된 바 있는 제품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뒤에 전시된 가방을 보면 버킨백이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드레이크의 토론토 저택은 최소 1,800만 달러이며, 2019년에는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0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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