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은 다하면서 세 달째 썸만 타는 남자, 무슨 뜻인가요?

미혼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사람과 내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썸'이 시작되는 순간이죠. 썸은 시간이 지나며 식을 수도 있고, 잘 이루어져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이 여성은 너무 오래 지속되는 썸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상대방과 매일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귀자는 말 없이 보통 연인들이 주고받는 말이나 스킨십 등도 다 하고 있죠. A씨는 이런 상황이 너무 헷갈렸는데요. 이에 몇 번 연락을 받지 않아 봤지만 상대방은 A씨에게 '무슨 일 있냐?'며 관계를 계속 이어가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썸남은 '예쁘다' '보고싶다'는 표현을 계속 하고 약속도 항상 먼저 잡는다고 하는데요. A씨에게 관심도 많아 A씨가 한 말, A씨가 입었던 옷은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사랑한다'는 말도 했는데요. 그냥 정적이 흐르다 A씨도 '나도~'라고 말했지만 A씨는 좋다기보다는 뭔가 황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A씨는 사귀는 사이어도 사랑한다는 말은 아껴서 하는 편인데 썸남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이건 무슨 상황이지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죠.

A씨는 썸이 이렇게 길어진 적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헷갈렸습니다. '이 사람이 나랑 할 건 다 하고 연인 느낌은 내고 싶은데 책임지기는 싫어 엔조이로 생각하고 만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그런 사람의 행동이라기에는 너무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듬뿍 주고, 썸 초반보다 점점 더 잘해주니 너무 신중한 스타일인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A씨와 썸남은 서울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같은 지역 출신인데요. 썸남은 집과 직장이 서울이기에 주말에 이곳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 A씨가 썸남에게 '연애 왜 안 하냐? 헤어진지 왜 이렇게 오래된 거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 썸남은 자신이 '주말에 운동 모임도 있고 대회도 나가니 여자들이 이해를 잘 못해주더라'는 말을 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에 A씨는 더욱 헷갈렸습니다. 

A씨는 네티즌들에게 혹시 썸만 세 달 이상 타본 적이 있는지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자신도 가볍게 생각했지만 점점 감정이 깊어지니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가 이미 사귀고 있다고 생가하는 거 아닌가요? 한번 넌지시 물어보고 어물쩡대면 잘라내세요' '썸만 세 달이면 좀 문제가 있는데..' '사귀자고 말 하지 않았다면 의심해볼 만 해요. 사귀는 사이라는 말이 안나오면 그동안 어장 속에 있었던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 달 째 썸만 타는 사이. 괜찮은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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