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갑을 관계 있는 이유 4위 '경제력' 과연 1~3위는?

'갑을관계'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실 이 말은 법률 용어 중 계약서에 계약 당사자를 단순히 순서대로 '갑'과 '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요즘 '위아래가 있는 관계'라는 뜻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여기서 갑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을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모든 연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인 사이에서도 갑을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은 을이 자신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을은 항상 사과를 하는 위치에 있죠.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미혼남녀임 54.3%가 이런 갑을관계의 연애에 대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10명 중 8명 꼴인 78%의 미혼남녀는 '갑을 관계 속에서 행복한 연애는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인 사이의 갑을관계는 왜 생기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을의 연애'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성 128명, 미혼여성 14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답변이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4위 경제력 (11.8%)

11.8%의 응답자는 경제력의 차이가 연인 사이 갑을 관계를 만들어낸다고 답했습니다. 아무래도 데이트 때 돈을 더 많이 내는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의견이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경제력의 차이가 갑을관계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열명 중 한 명만이 이런 답을 내며 의외로 높지 않은 응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위 자존감 (18%)

자존감의 차이 또한 갑을관계의 연애를 만들어내는 요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데요. 이에 자신이 타인에게 사랑받기에는 부족한 것 같이 느끼고 연인이 자신을 떠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을의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위 성격 (29%)

갑을관계의 원은 2위는 바로 성격 차이였습니다. 보통 불안형 애착을 지닌 사람과 회피형 애착을 지닌 사람이 연애를 하면 갑을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불안형 애착을 지닌 사람은 항상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고, 회피형 애착을 지닌 사람은 친밀감과 애정을 느낄수록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1위 애정도 차이 (41.2%)

연애 갑을관계의 원인 1위는 바로 애정도 차이입니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이 된다는 것이죠. 열 명 중 네 명 꼴인 41.2%의 응답자가 이런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애정도 차이는 관계가 발전해나감에 따라 다소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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