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짜리 집 준다고 한 친정 엄마, 이후 남편과 이혼 위기입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여성 사연자 A씨는 아이가 둘인 전업 주부입니다. A씨는 결혼 당시 남편과 5천만 원씩 보태서 결혼을 했죠. 그리고 둘째가 임신하며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A씨는 결혼 전부터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그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의 실소유주는 친정어머니이기에 A씨가 어머니의 집에 들어가서 살겠다고 졸랐죠. 이에 A씨 부부는 세입자에게 전세금 2억 5천만 원을 돌려주고 A씨 명의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A씨의 어머니는 지나가는 말로 A씨 부부의 앞에서 '이 집은 너희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집 없는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딸이 집 하나 없이 사는 것이 보기 힘들어서 돈 때문에 싸우지 말라고 미리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었죠. 그리고 이 집의 현재 시세는 6억이었습니다.

한편 A씨 부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구매했던 다른 지역 내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것이었죠. 이에 A씨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어머니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의 집은 언덕에 있는 데다,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집은 친정어머니가 자주 다니시는 곳과 도보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어머니는 언덕길에서 접촉사고도 나셨고 노령으로 운전도 그만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A씨에게 부동산 투자처를 알려줬는데요. A씨가 봐도 솔깃했습니다. 이에 돈은 어디에서 조달할 거냐고 물었는데요.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A씨 명의의 집을 팔아서 투자를 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무척 황당했습니다. 나중에 이 집을 줄 거라는 말에 당장 이 집을 팔아서 투자를 할 것이라는 생각에 어이가 없었던 것이었죠. 

또한 A씨의 어머니도 이 집으로 이사를 오고 싶지만 이 집을 너희에게 주겠다고 이야기를 해놓은 터라 막상 사위에게 여기 들어와서 살고 싶다는 말을 못 꺼내는 어머니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남편에게 정이 떨어졌습니다. A씨는 '우리 엄마 생각은 안 해?'라고 말을 꺼냈는데요. 이에 남편은 '어머니는 지금 사시는 집 있으시잖아'라며 별 대수롭지 않게 말했죠. 이에 A씨는 화를 냈고, 남편은 화를 내는 A씨에게 '평생 이렇게 하급지에서 살라' '평생 이렇게 투자 하나 못하고 늙어 죽자'며 막말을 해댔습니다. 그러나 A씨는 왜 부동산 투자를 어머니의 재산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죠. 

A씨의 언니와 남동생 명의의 재산도 따로 있는 상황에서 남동생은 '그냥 이혼도 괜찮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친정 식구들만 생각하는 건지, 어머니가 주신다고 했으니 남편의 말대로 팔아도 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보탠 2억 5천 다시 돌려받고 이사 가자고 말해보세요' '당장 준다고 말도 안 했는데 어찌 저런 염치없는 남자를 만났는지..' '어머니께 2억 5천 돌려받고 그걸로 투자하세요' '설사 결혼 전 증여가 끝났다 해도 내 집에 내 엄마 말년까지 사시게 하는 건 내 마음이지' '그 집 팔 때까지 불평하고, 팔아서 주면 날려먹을 듯' '아직 준거 아니지만 명의가 이미 A씨 앞으로 되어 있으니 이미 준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기도 하고 상황이 애매하네요. 그리고 그건 A씨 소유이니 남편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재산이 아닌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6억짜리 집을 주겠다고 말한 친정어머니. 그리고 이 집을 당장 팔아 투자를 하고 싶다는 남편.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