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4년 동안 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여자친구와의 미래가 도저히 그려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0세 A씨는 서울 소재 4년제 공대를 졸업한 후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 중입니다. A씨는 4년 전 두 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소개로 만났는데요. 여자친구는 대학교를 가지 않고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죠. 여자친구는 공부가 재미없다며 수능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요. 한 군데서 아르바이트를 오래 하면 지겹다는 이유로 1년마다 아르바이트를 바꿨습니다.
그때는 여자친구도 어리고, A씨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요. 지금까지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A씨는 솔직히 여자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이라도 따서 병원에서 일을 하든, 아니면 네일아트, 피부관리, 보육교사 등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공부하고 배우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을 따서 직업을 가질 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현재 여자친구는 그냥 카페에서 알바 중이며 주 5일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A씨와 데이트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나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관 등 큰 회사는 아르바이트를 오래 하면 직원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몇 년씩 해보라고 해도 여자친구는 지겹다는 이유로 1년마다 아르바이트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고 28살이 되도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의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A씨와 오랫동안 만났기에 당연히 자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정도 있긴 하지만 부모님도 여자친구를 안 좋아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니 그냥 A씨는 자신과 비슷한 학벌과 직장을 가진 여성과 선을 봐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이에 대해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에 여자친구는 결혼하고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 다른 직장인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삼시세끼 요리를 잘해주고, 집안도 예쁘고 깔끔하게 유지하고, 육아, 청소 등 집안 살림과 내조를 하며 아르바이트비로 경제에 보탬도 되고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자신이 그렇게 하는 것이 A씨에게 더 좋은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아르바이트 안 할 것 같아요' '여자 중에 꿈이 현모양처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거지.. 이건 무개념은 아니에요' '1년 하고 지겹다고 아르바이트 그만두는 건 나중에 취업해도 지겹다고 금방 때려치울 수 있다는 거예요' '결혼하고 집에서 살림하면 안 되나요? 아직 잘 모르나 본데 아이 놓으면 거의 일 못합니다. 일을 한다 해도 육아에 소홀해지죠. 아내가 월 300만 원 벌거 아니면 그냥 살림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